8일 건설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2/4분기 건설사들의 실적은 매출액의 경우 외형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겠지만 정작 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실적의 원인으로 건설사들이 신규 주택사업 진출에 망설이고 있는 상황에서 사업안정성이 높은 토목사업에 역량을 집중한 탓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주택사업의 경우 원가율이 낮아 건설사들이 영업마진을 높일 수 있는 효과를 있는 반면 토목사업의 경우 사업안정성을 갖고 있고 외형이 크지만 원가율이 높아 영업마진 자체는 높지 않다는 특징이 있다.
실제 작년 건설사들은 상반기에만 8만9541가구를 분양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2만8825가구를 분양하며 1/4 수준에 그쳤다.
반면 토목부문에서는 작년 5월까지 11조7397억원을 수주한 것과는 달리 올해의 경우 2배 가량인 20조845억원의 토목 공사를 수주한 상황이다.
이에따라 건설사들의 영업이익과 수익성이 전년동기 대비 나빠질 게 불가피하다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한국투자증권 남송현 연구원은 "건설사들의 2/4분기 실적은 안좋을 것 예상되며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20%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대건설, 대우건설, 삼성물산 모두 시장기대보다 안좋게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 연구원은 또 "2/4분기 실적도 문제이기는 하지만 더 큰 문제는 하반기에 다가올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에는 지난 2007년 벌인 주택사업들의 마감이 다가오는데 마감재 비용이 비싼데다가 미분양들이 많아 이익 훼손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대투증권 조주형 연구위원은 "건설사들이 주택경기가 악화되면서 주택사업 비중을 줄이고 안정적인 토목사업 비중을 확대했는데 이로 인해 영업마진은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위원은 "다만 삼성엔지니어링의 경우 주택사업이 없는 탓에 미분양이나 부동산PF 등 재무적 부담이 없다"며 "안정적인 해외수주로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2/4분기 실적에서 건설사중 유일하게 양호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