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협 기자] 지난달 인천 청라지구 동시분양 이후 국내 분양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 건설업체들의 청라發 청약열풍에 편승하려는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특히, 오는 10일 김포한강신도시에서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청약에 나서는 KCC스위첸, 화성파크드림, 성우오스타 등 3개사 역시 청라열기를 의식하며 성공적인 분양을 기대하며 대규모 물량을 공급한다.
김포한강신도시는 KCC건설, 화성산업, 성우종합건설 등 3개사가 '합동분양'형태로 총 2200가구를 공급하는 택지개발지구로 지난달 12일 우미건설이 공급한 '우미린'에 이어 올해 두번째 청약에 나선다.
먼저 KCC건설의 브랜드 'KCC스위첸'은 Aa-08블럭에 전용면적 59㎡(구 24평형) 총 1090가구를 공급, 3개 건설사 중 가장 많은 대단지 물량을 쏟아낼 전망이며, 단일면적 5개 타입 중소형아파트로 구성됐다.
이 아파트는 김포한강신도시 중심에 위치한 김포대수로가 인접해 조망권을 확보했고 소형평수 약점을 보완키 위해 개방감을 확보한 설계와 895만~910만원대라는 저렴한 분양가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와함께, 109㎡(구 33평형) 단일면적으로 총 648가구를 공급하는 화성산업의'화성파크드림'은 한강신도시내 생태환경지구에 속해 뛰어난 주거환경과 자전거도로, 교보문고 협력 등을 내세워 평당분양가 895만~910만원에 공급하며 서울과의 접근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또 성우종건의 브랜드 '성우오스타'는 공급면적 131~162㎡(구 49평형)로 타사보다 다소 무거운 중대형 아파트 465가구를 공급한다. 김포대수로, 일조권 및 조망권, 평당 분양가 1050만~1080만원으로 기존 김포 걸포지구 분양가보다 500만원 저렴하다는 강점을 내세웠다.
아울러 이들 3개사 분양소장들은 공통적으로 분양가상한제 적용에 따른 저렴한 분양가를 비롯해 신도시 최초 수도도시조성과 녹지율, 인근 장기지구와 연계한 생활인프라 확보 등을 통해 수요자들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수요자들의 구미를 당기는 다양한 강점에도 불구하고 김포한강신도시 동시분양은 수도권 분양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청라열기를 고스란히 이어받아 나갈지 아직 미지수다.
전문가들은 청라지구에 반해 자족기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김포한강신도시가 과연 얼마만큼 수요자들을 끌어모을 수 있을지 의문이며, 무엇보다 지난달 청라열기를 기대했던 우미린이 3순위에서 고전분투한 끝에 아주 근소한 청약률을 보인만큼 이번 동시분양 역시 예외가 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대해 부동산정보업계 관계자는 “김포지역은 수도권에서 다른지역에 비해 유난히 미분양물량이 적체된 지역으로 서울로 접근성은 용이하나 투자가치면에서 자족기능이 높은 청라보다 떨어져 수요자들의 입맛을 맞추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무엇보다 대규모 물량이라는 점 역시 부담감이 작용될 수 있다”며“여기에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저렴한 분양가를 강조하지만 인근 청라지구 역시 가격이 높은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열세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동시분양을 앞두고 있는 김포한강신도시 청약률에 대해 이처럼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는데는 같은 시기 청라 일반분양이 맞물려 있고 여기에 투자만 하면 프리미엄을 보장될 수 있다는 검증된 사례, 더불어 자족기능까지 확보된 청라와는 비교할 수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아울러 김포한강신도시의 경우 인접한 일산 전세수요자들이 실수요 목적으로 관심을 보이는 반면 향후 프리미엄을 조성할 수 있는 투자수요 참여가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는 관측도 압도적이다.
중견건설업체 관계자는“청라지구 동시분양 당시 실수요자들 보다 오히려 투자수요가 넘쳤지만 김포한강신도시의 경우 실수요자가 70%라면 투자수요는 30%에 머무를 전망”이라며“현재 전체 시장이 가시적으로 보면 상승세를 보이는 것 같지만 실제 느끼는 실물경기는 더 어렵기 때문에 현재로써는 성공분양을 가늠하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포한강신도시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동시분양이라고 하는데 각각 청약 일정이 다른데 어떻게 동시분양이 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동시분양에 나서는 3개 건설사 중 그나마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중소형 위주로 공급하는 KCC스위첸의 경우 수요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하지만 김포한강신도시는 올해만 무려 1만가구 이상이 쏟아질 예정이어서 기존 공급됐던 미분양물량을 해소할 수 없는 만큼, 청약마감이 결코 만만치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