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국내 펀드 순자산규모가 300조원을 훌쩍 넘어 330조원대에 이르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손실 및 환매 고객의 증가로 자산 유출 현상이 발생했었으나 주식형과 채권형 펀드 등에 자금이 유입되면서 정상궤도에 오르고 있는 것이다.
7일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황건호)는 '2009년 상반기 펀드시장 동향' 자료를 통해 6월말 현재 국내 펀드의 순자산총액(ETF 포함)은 334조3000억원으로 지난해말 288조5070억원에 비해 45조8000억원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펀드의 순자산은 보유 자산의 가치 상승, 자금 유입 증가 등 두가지 요인에 따라 증가하는데, 상반기 중 주로 주식형 펀드의 평가액 증가 및 MMF의 자금 유입으로 증가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3년을 기준으로 순자산액의 최고치는 지난 2008년 5월말 359조9000억원으로 아직까지 최고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나 올해 초부터 시작된 회복세가 진행되고 있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특히 채권형의 경우 현재 전체 펀드 중 27.1%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최근 2년 중 가장 높은 비중. 이는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와 더불어 단기 보유 목적 자금이 MMF 등 단기 금융상품의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단기 채권형으로 유입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6월 중 1조9000억원이 유입되는 등 3월 이후 지속적으로 자금이 들어오면서 순자산 총액은 40조8000억을 기록했다.
주식형의 경우 중국, 인도 등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국가에 투자하는 해외주식형으로의 자금유입 현상이 눈에 띄었다.
작년말 대비 금융시장 안정 및 자원 가격 상승의 수혜를 통해 유럽 및 아메리카 대륙의 비중은 상승했으며 그 중에서도 중국과 인도로 유입된 자금 비중은 해외자산 중 65%이상을 차지했다.
국내 주식형은 4월 이후 65조원을 기준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주식 시장의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환매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상반기 중 주식형 공모펀드는 4000억원, 사모펀드는 1조1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돼 개인보다는 기관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이 대규모 발생했음을 나타냈다.
반면 상반기동안 가장 굴곡이 심했던 부분은 MMF로 2월까지 125조원 이상 순자산을 기록했다가 6월말 100조원대로 내려앉았다.
한편 판매채널중에서는 증권사가 MMF 및 채권형 펀드를 중심으로 판매 잔고를 확대, 6월 현재 186조원을 기록 중이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주식시장이 현재 박스권임을 감안한다면 증가세가 주춤할 수도 있으나 증시가 추가상승한다면 순자산도 함께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적립식 펀드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순자산이 더 증가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