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착한 인플레이션은(Good Inflation)은 향후 1년 이내에 주가를 200포인트 이상 견인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유진투자증권의 신동석 수석이코노미스트는 7일 “원가상승요인이 약한 Good Inflation 시기에 주가는 국내 유동성에 의존한다”고 전제하면서 “12개월 누적기준 국제수지가 10조원(80억달러상당)정도만 개선되어도 주가는 1년 내에 200포인트 상승하는 것으로 자체모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선진국의 경기침체와 양적확장정책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에서 Good Inflation을 촉발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미국의 양적확장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초래하는 데는 3년 반 정도의 시차가 존재한다는 그린스펀 미 FRB 前의장의 주장(FT 6월26일자 기고)에 주목하고 실제 데이터를 통해 이를 확인했다.
이 주장에 따르면 미국 인플레이션은 2012년에 발생할 것이며 그 때까지는 실물경기회복을 위해서 현재의 정책기조가 지속된다는 것.
이러한 글로벌 환경은 우리나라의 국제수지개선에 기여해 국내 유동성 증가와 신용팽창으로 연결되고, 더불어 원화강세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유동성 및 신용팽창은 일정한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를 상승시킨다. 반면 선진국의 경기침체와 원화강세는 원유 및 원자재의 국제가격과 수입물가 안정을 가져오게 되어 비용인상형 나쁜 인플레이션(Bad Inflation)이 아닌 수요견인형 Good Inflation을 기대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리고 이러한 징조는 이미 가시화되고 있다는 것이 신 이코노미스트의 견해다.
Good Inflation의 대표적인 지표인 CPI-PPI Inflation Gap은 작년 8월을 최저점으로 올 3월에 플러스로 전환됐고, 지난 5월에는 4.0%포인트로 상승했다. 수입물가안정이 생산자물가 안정에 기여한 탓이다.
그는 이 추세가 향후 1~2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봤다.
국내 인플레이션은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화 되고, 선진국의 더딘 U자형 회복과정에서 국제원자재가격 안정세가 장기화되며, 원화강세로 수입물가는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기에 가능하다는 얘기다.
국내 인플레이션의 본격화 시기를 내년으로 본 것은 우리나라의 양적확장정책과 인플레이션 발생 간의 시차가 1년~1년반 정도로 추정됐기 때문이다.
수입물가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본 이유는 가장 큰 위험요소인 유가상승 가능성이 당분간에는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다음 3가지 근거를 제시했다.
첫째, 최근 유가상승은 정상화 과정이다. WTI기준 배럴당 70달러 수준은 과거 5년 평균 수준으로 글로벌 경제가 최악국면을 벗어난 신호로 해석된다.
둘째, 최근 유가상승은 실수요보다는 인플레이션기대에 의한 것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기대와 유가는 작년 7월 이후 정확하게 동행해왔다. 장기 인플레이션기대가 더 높아지기 위해서는 실물경제 호전이 가시화돼야 한다.
셋째, 글로벌 경기침체는 석유 수요의 감소와 산유국 감산으로 이어져 선진국의 석유재고가 늘어났고 산유국의 잉여생산능력도 크게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