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먼저 금융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세계적 차원의 동반 정책 대응이 점차 견인력을 드러내고 있다며, 실물 경기 지표가 약간이나마 개선되고 있고 이는 자산시장, 특히 부동산시장에서 큰 폭의 가격 상승으로 귀결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서는 부동산시장이 바닥을 찍고 크게 반등하고 있으며, 특히 홍콩과 싱가포르, 서울, 상하이, 방콕 그리고 뭄바이 등 금융센터에서 작게는 10%에서 40%까지 크게 상승하며 준동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일부 지역은 거의 위기 이전 수준 고점까지 접근했다.
싱가포르가 가장 놀라운 특징을 보이고 있는데, 올해 경제가 사상 최악의 경기침체를 경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거래가 고점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모간스탠리는 이 같은 지역 부동산 가격 급등에는 다수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면서, ▲ 지역 증시의 급격한 반등(MSCI 일본제외 아시아지수는 달러화 기준으로 71% 상승) ▲ 금융시스템 내 과잉 유동성 증가 ▲ 국내총생산(GDP)의 3%~5%에 이르는 막대한 재정지출 부양책 ▲ 대부분의 국가에서 지난 해 4/4분기부터 부동산시장 부양책 시행(홍콩, 중국, 인도, 한국 포함) 등의 요인으로 정리했다.
이 가운데 지역 중앙은행들은 이미 경고의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특히 자산가격 급등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중이다.
한국은행의 한 금통위원은 자금이 주식과 부동산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부동산 가격 상승이 시장의 불안전성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성태 총재도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이 국내 물가 안정에 미칠 충격과 급격하게 증가한 단기 유동성이 부동산 및 여타 자산 가격의 불안정성을 유발하고 있는 점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간스탠리는 또 한국 금융감독원(FSS)이 이미 은행들에게 주택담보대출을 늘릴 때 제약 조건을 잘 유지할 것을 주문했다는 점도 소개했다.
최근에는 중국 금융당국도 은행의 대출 행태를 예의 주시하면서 이 대출 자금이 주식시장과 부동산 시장에 흘러들어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고, 인도 중앙은행 총재는 금융 위기 이후 처음으로 확장적 통화정책 기조를 되돌릴 수 있다는 언급을 내놓았다.
모간스탠리는 이 같은 최근 변화를 분석하면서,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이에 대한 정책적 대응에 나서도록 할 정도는 아니지만, 일단 추가적인 완화정책은 더이상 없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역 수출이나 산업생산이 아직 잠재 수준에 미달하면서 충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중앙은행이 적극적으로 움직이기는 힘들 것이라고 봤다.
모간스탠리의 집계에 따르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지역의 산업생산은 지난 4월에 1.6% 개선되면서 올해 1월 7.6% 위축된 것에 비해서는 바닥에서 회복했다. 하지만 이는 여전히 2001년 바닥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며, 수출도 감소율이 줄기는 했지만 취약한 것이 사실이다.
이들은 부동산가격이 단기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적의 통화정책은 경기가 회복되는 내년 1/4분기까지는 일단 부동산 부문에 대한 대출기준의 강화나 여타 비통화정책 수단 등 부문별로 특화된 대응 수단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충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