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DB=글로벌 CIB’ 비전 구현의 선봉대 자처
산은PF금융이 국내에서만 큰 소리 떵떵 치고 만다면 경탄의 눈길을 줄 까닭이 없다.
민유성 행장은 공석 사석을 가리지 않고 산은 PF금융의 가능성에 대해 열변을 토하곤 한다.
산업은행이 굴지의 글로벌 CIB로 발돋움 하기 위해 정작 주력해야 할 시장은 해외 시장이라는 게 민 행장과 KDB맨들의 각오다.
민 행장은 산은의 금융수출 주력분야 가운데 하나로 PF금융을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산은이 글로벌 CIB로 도약하기 위한 1단계가 바로 아시아 금융네트워크를 확보해 권역시장을 주름 잡는 패자로 발돋움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전략을 구현하는데도 PF금융은 주력엔진 노릇을 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지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글로벌 PF금융시장 성장이 28%에 그친 데 반해 아시아만 떼어 놓으면 성장률이 73%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산은은 특히 아시아시장과 체제전환국들이 몰린 동유럽 등 전략지역의 수요 급성장에 대비해 강점이자 경쟁력 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 국경 넘는 대형투자에 제격, 해외 수요 급팽창 적극 공략
해외 PF금융 시장전망의 단면을 보려면 인프라 분야 투자수요 만한 게 없다.
앞으로 5년 동안 이 분야 수요만 해마다 1600억 달러에 이르고 아시아에선 중국과 인도시장 등 강세와 베트남 등 여러 나라의 경제정책에 따른 대규모 개발 역시 활발하다.
게다가 국경간 자금이동을 거친 투자는 담보확보가 이뤄지기 어렵고 자원확보 경쟁과 에너지 신산업 전성기가 열리고 있어 PF금융 공급과 수요가 궁합이 잘 맞는다.
제대로 대응하면 금융수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수 있다는 얘기다.
대형플랜트, 발전시설, SOC 어느 것 하나 투자기간이 길지 않은 것이 없고 초대형 아닌 것이 없어서 타당성 검증으로부터 프로젝트의 완성과 최종적으로 자금회수에 이르는 PF금융의 전과정을 산은은 이름난 외국계 IB들과의 틈바구니를 뚫고 당당히 해치울 것이다.
올해만 이미 러시아 나호드카 항만, 멕시코 볼레오 동광산 등이 가시권에 들어와 있고 하반기엔 카자흐스탄 시멘트 공장 프로젝트 등에 뛰어들 예정이다.
또한 야자수 찌꺼기를 태워서 메탄가스도 흡수하고 대체에너지로 발전을 일이킬 말레이시아 바이오메스발전소 사업에 뛰어들어 탄소배출권 확보에도 한 몫 하려는 프로젝트에도 끼어 들어 있다.
◆ 글로벌 랭킹 최상단 화려한 복귀는 시간문제
산은 인력들은 또, 산업발전에 따른 물류 수요를 감당할 항만 등 사업기회 포착을 위해 때로는 시차를 거슬러 가는 것도 마다하지 않고 수시로 해외를 넘나들며 업무발굴에 구슬 땀을 흘리고 있다.
산은은 국제 금융계 PF금융 순위에서 아시아 탑10, 글로벌 탑 5 안에 자주 오르내렸다가 최근 막대한 자금력을 동원한 공세적 행보를 보인 인도와 중국 금융기관에 밀려 다소 주춤했다.
그러나 결코 굴하지 않았고 갈수록 강맹한 기운을 뿜어내려 한다.
해외에선 KDB로 더 잘 알려진 산은 PF금융 위상은 그 동안 축적한 역량에다 시대변화를 예리하게 포착한 발 빠른 대응이 폭발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리그테이블 최상단으로 화려한 복귀를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하려면 해외PF금융 비중이 국내 규모에 근접하는 것이 우선 과제다.
물론 공세일 실장은 자신감을 내보였다. “몇 년 안에 국내 규모에 필적할 만큼 키우겠다고 장담하기에 해외 시장은 예측불가능한 변수가 많다”면서도 “하지만 국내PF금융 규모가 1조 단위를 넘어선 뒤 비약적으로 성장했듯이 해외PF금융 역시 대규모 주선의 물꼬를 튼다면 비약적인 급성장 역시 필연적”이라고 지적했다.
이미 사업규모가 수십억 달러를 헤아리는 프로젝트를 놓고 다각도로 검토하고 협의를 거듭하고 있다.
2010년대 산은 PF금융, 더 넓게는 대한민국 PF금융은 업무분야로는 대형플랜트와 신∙재생 에너지 분야가 주력이고 시장별로는 국내와 해외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균형미학을 선보일 수 있다는 기대감, 막연하지만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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