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마이크론과 다음달 1일 합병을 앞두고 있는 LG이노텍이 향후 공격적인 투자를 위해 자금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일단 LG이노텍은 '전혀 그럴 뜻이 없다'는 입장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이날 "합병도 아직 안 된 상태에서 검토 단계가 전혀 아니고, 재무구조나 사업실적 모멘텀 및 펀더멘털 측면에서 봤을 때 굳이 유증을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돈이 필요하다면 시장의 부담을 안는 유증을 할 필요 없이 회사채 발행이 소화가 많이 되고 있기 때문에 차라리 이 것이 여건이 낫다"며 "유증은 전혀 사실 무근이며 소문의 진원지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다만 LED TV의 '매직 프라이스'가 깨지고 시장에서의 대중화 길이 열리면서, 셋트업체들의 투자확대가 경쟁적으로 있을것 으로 본 시장 참가자들의 추측성 루머일 것이라는 분석을 하고 있는 상태다. LED TV가 대중화되면 백라이트유닛(BLU)을 이에 맞춰 생산 하는 이노텍의 생산설비등이 늘어나야 하기 때문에 생긴 루머라는 얘기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은 엇갈린다.
대신증권의 박강호 애널리스트는 "7월 1일 합병후 주력사업의 밑그림을 그렸을 텐데, 이미 그 돈은 마련됐다고 보는 것이 맞다"며 "이 노텍과 마이크론의 수익성이 높아 캐시가 많기 때문에 (적어도 올해는) 주가가 많이 올랐다고 해서 증자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의 김운호 애널리스트는 "밸류에이션이나 펀더멘털 측면을 봤을 때 유증을 할만큼의 상황은 아니다"며 "올해보다 내 년에 투자되는 부분이 더 의미가 있지만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합병전에 유상증자 얘기가 나오는 게 이치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어 "기본적으로 LG의 대주주들인 구씨와 허씨가 이노텍 주식을 많이 갖고 있고 유상증자를 한다는 것은 지분율을 희석한다는 것인데 이것은 상식적인 액션이 아니다"고 말했다.
유증 시기만 유동적이라는 분석도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조성은 애널리스트는 "투자를 해야하기 때문에 돈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고, 시점이 좀 문제였다"며 "이 회사가 운영자 금은 있지만 공격적으로 대응하려면 돈이 필요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LED BLU의 양산(대량생산)도 12월께야 될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고, 기타 관련 생산설비도 미미한 형편"이라며 "또 한 지난해 말 기준으로 LG이노텍의 주식을 LG전자가 50.1%, 특수관계인이 21.5% 들고 있고 이는 경영권 방어를 위한 용도치고도 지나 치게 많은 형편"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이 지난 5월 기업설명회(IR)에서 LED BLU의 양산계획을 6월말이나 7월 초쯤으로 밝혔던 점을 감안할때 일단 양산 시기가 지연되는 것은 사실이다.
LG이노텍은 이와 관련 "직하형 BLU는 7월부터 47인치와 55인치의 공급이 시작되고 엣지형도 8월부터는 공급이 시작될 것"이라면서도 양산 시기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한편 LG이노텍과 LG마이크론의 주가는 22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4일 종가 기준으로 각각 11만7500원과 5만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