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의 경제성장률 하향조정에 따른 경기회복 비관론이 부각되면서 미국증시와 국내증시의 급락이 이어지며 환율이 급등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90.80원으로 전날보다 16.30원 급등한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 7월물도 1287.50원으로 전날보다 17.50원 상승했다.
이날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미국증시 급락소식에 전날보다 6.50원 하락한 1281원에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국내증시가 장중 1350원까지 급락하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 장중 저점은 시가인 1281.00원, 장중 고점은 1292.50원을 기록했다.
한편 코스피지수는 장중 1350선까지 추락하는 등 3% 가까운 급락세를 보이며 전날보다 39.17포인트, 2.80% 급락한 1360.54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사흘만에 매도세로 돌아서며 2200억원 이상 팔아치웠다.
전일 세계은행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월에 이어 대폭 하향 조정하면서 경기침체 우려감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재부각되며 달러화 강세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 지정학적 리스크, 외인 순매도 전환, 유가상승에 따른 결제수요 유입 등이 환율 상승을 이끌고 있다.
시장에서는 상단에서 네고물량이 지속적으로 출회되고는 있지만 원/달러 환율이 위쪽으로 방향을 잡아감에 따라 1300선 돌파 가능성을 열어두는 분위기다.
삼성증권 전승지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60일 이평선인 1289원을 돌파하며 위쪽으로 방향을 잡는 것으로 보인다"며 "1300선 돌파 가능성을 열어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도 "시장 분위기 자체가 증시약세, 역외세력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1300선 돌파 테스트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