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전후해 CJ그룹과 CJ오쇼핑은 잇달아 '온미디어 인수' 관련 공시를 내놓았다. 구체적으로 확정된 상황은 아니라면서도 '검토하고 있음'을 전격 시인했다.
CJ오쇼핑은 22일 조회공시 답변에서 "온미디어 인수를 검토하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CJ그룹측은 'CJ오쇼핑이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지난주말 공시했다.
곧바로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CJ오쇼핑의 재무부담이 불가피하다는 게 이들의 결론이다.
현재 온미디어 시가총액은 4000억원으로 평가되고 있는 반면 CJ오쇼핑은 현금 동원 가능 규모는 약 2400억원(자체 약 1700억원, 사실상 100% 자회사인 드림시티 약 700억원)이라는 게 시장의 평가.
만약 CJ오쇼핑의 온미디어 인수를 가정할 경우 CJ오쇼핑은 온미디어 지분매입에 있어서 최소 57%(오리온 37% + PEF 20%)를 취득해야 한다. 이 경우 인수 금액을 약 4000억원~5300억원으로 예상할때 CJ오쇼핑이 단독 인수시 최소 1600억원의 차입이 필요하다.
CJ오쇼핑의 1/4분기 현재 총차입금은 3738억원(순차입금 2066억원)안팎. 온미디어를 인수한다면 대규모 차입으로 재무적 부담이 대폭 증가할 수 밖에 없다는 게 애널리스트들의 우려다.
우리투자증권 박진 애널리스트는 이와관련, "CJ오쇼핑은 현재 약 2400억원(자체 약 1700억원, 사실상 100% 자회사인 드림시티 약 700억원)의 현금 동원이 가능하다"며 "현재 시장에서 해당지분 57%(오리온 37% + PEF 20%)의 인수 금액이 약 4000억원~5300억원으로 회자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CJ오쇼핑이 단독 인수시 최소 약 1600억원 이상의 차입이 필요하다는 말이 된다"고 분석했다.
하이투자증권 민영상 애널리스트도 "CJ그룹 측의 온미디어 인수금액은 시장예상을 크게 넘어서는 수준(현재 온미디어 시가총액은 4000억원)으로 만약 CJ오쇼핑의 온미디어 인수를 가정할 경우 CJ오쇼핑은 온미디어 지분매입에 있어서 최소 60%(오리온측 지분 40%와 외국인지분 20% 포함)를 취득해야 한다"며 "이는 CJ오쇼핑에게 상당금액의 인수자금 부담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재무안정성 악화가 예상됨에 따라 CJ오쇼핑이 자회사들과 함께 공동 인수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한화증권 박종수 애널리스트는 "CJ오쇼핑이 4개 SO와 56만6283명 가입자를 보유한(3월말 기준) 온미디어를 인수하게 되면 온미디가 보유하고 있는 4개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는 CJ헬로비젼이 인수하고, PP는 CJ미디어가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여영상 애널리스트는 "온미디어의 가치는 4개의 종합유선방송국(SO)보다는 OCN 등 강력한 미디어채널이 핵심"이라며 "만약 CJ오쇼핑이 인수한다면 채널부문은 CJ미디어로 이전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현재 온미디어 측과 인수방안을 놓고 논의하고 있다"며 "가격이나 조건 등이 맞으면 인수한다는 방침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인수 시기 등은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한편 CJ오쇼핑은 이날 오후 1시 51분 현재 14.36% 내린 6만5600원을 기록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