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초반 채권시장은 우호적인 분위기였다. 미 국채 금리의 하락이라는 호재에, 국채선물 6월물 최종거래일이어서 롤오버와 저가매수가 나왔다.
하지만 단기급등에 따른 반발매수 등 기술적 매수로 그치고 추격매수가 나오지 않자 장 막판에는 다소 힘에 부치는 모습이었다.
외국인의 매도세는 최근 7영업일 연속 이어졌다. 외국인들은 장초반 소폭의 매수를 보이기도 했지만 매도로 돌아서며 되돌림에 힘을 보탰다.
전문가들은 기본적으로 약세장이기 때문에 강한 반등은 쉬워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또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어 이러한 분위기가 얼마나 이어질 지에 다시한번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이날 국고채 3년(9-2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1%포인트 내린 4.26%에, 국고채 5년(9-1호) 수익률은 0.05%포인트 내린 4.81%에 최종호가됐다.
10년물의 강세도 이어졌다. 지표물인 8-5호와 비지표물인 7-6호는 모두 0.05%포인트 내려서며 5.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비교적 활발한 거래를 보인 국고 3년물 8-6호 역시 0.02%포인트 내린 4.78%에, 국고 5년물 8-4호는 0.06%포인트 내린 4.2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마지막으로 거래된 국채선물 6월물은 32틱 오른 110.17로 최종거래됐으며, 9월물은 장초반의 상승폭을 막판에 반납하며 5틱 오른 108.91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2576계약, 증권사는 1012계약 매도세를 보였고, 은행권은 5081계약 매수로 맞섰다.
외국계 은행 한 채권운용역은 "롤오버, 저가매수 등으로 초반에는 강세를 보였지만, 롤오버가 끝나자 오후장에 매도 압력이 있었다"며 "결국 상승폭을 5틱으로 줄이며 마감했다"고 전했다.
그는 "커브 플래트닝이 지속된 장세로 장기물에 대한 매수가 있었지만 1년물과 2년물은 보합 내지는 약보합에 그쳤다"며 "막판 외국인의 매도가 나오고 기타법인에서 600계약정도를 팔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외국인들이 국채선물은 2만계약 정도 들고 있는것으로 추정되지만, 지속적으로 매도가 나오는걸로 봐서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2만 계약 매도포지션까지도 간적이 있기 때문에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이어질 경우 앞으로 4만계약은 더 나올수 있음을 각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저평과 절대금리에 기댄 매수세는 있지만 추격매수가 없어서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판단이다.
유진선물 정성민 연구원은 "시세가 이틀 연속 올랐지만 장후반으로 갈수록 상승폭을 다소 반납하는 흐름이었다"며 "달러 약세발 미국채 금리 상승을 우려한 물량이 장 후반 나오면서 시세는 상승폭을 반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이어 "외국인의 매도세는 계속됐지만 6월물 만기 이후 이들의 매매강도는 다소 약화되는 모습"이라며 "기술적으로 5일 이평 안착 여부가 이들의 매매방향이나 강도를 결정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한편, 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은 전일보다 0.02%포인트 내린 4.25%, 국고채 5년물은 0.05%포인트 내린 4.81%로에 고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