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금융통화위원회의 '후폭풍'이 채권시장에 남은 탓이다.
국고 1년 짜리 단기물은 여전히 약세를 보였지만 3년물 이상 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국채선물은 만기를 하루 앞두고 저평에 기댄 매수가 유입되면서 줄곧 상승세를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통화정책의 변화여부가 다음주 미국의 FOMC결과와 밀접한 연관이 있을 것으로 판단, 이를 주목하는 모습이다.
시장참가자들은 단기 급등에 따른 저가매수가 유효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변동성이 커진 채권시장에 섣불리 진입하기 어려워 보인다.
특히 올해내로 금리인상을 점치는 의견은 많지 않은 반면, 1년내의 인상가능성은 크다고 판단하고 있어 통안채 1년물의 약세가 두드러 진다는 평가다.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국고 3년금리는 0.03%포인트 하락한 4.27%, 국고 5년금리는 0.04%포인트 내린 4.86%에 최종호가됐다. 10년물과 20년물고 각각 0.03%포인트, 0.02%포인트 내려서며 5.38%, 5.57%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1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0.14%포인트 오른 3.20%에 최종호가 됐다.
국채선물은 시종일관 오름세를 유지하며 전일보다 22틱 오른 109.85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3011계약매도하며 시세상승을 방해했지만, 매도세를 보이던 증권사가 매수세로 돌아서며 국채선물상승을 뒷받침했다. 이날 증권사의 순매수 규모는 5151계약. 은행권과 투신권은 각각 896계약, 320계약 매도했다.
투신사 한 채권운용담당자는 "정책금리에 민감한 단기물이 금통위 이후 매도가 나오고 있다"며 "손실이 발생하니가 손실을 처분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그동안 금리가 낮아서 장기물을 못샀던 보험사나 연기금 등이 최근의 단기급등을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면서 좋은 매수타임으로 판단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또 "내일이 마지막 거래일이기 때문에 저평축소를 위한 매수가 나올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매도세를 보이긴 했지만 그간 롤오버를 하지 않았던 외국인들도 9월물로 롤오버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향후 관건은 다음주 미국 FOMC에서거 과연 출구전략에 대해 무슨 얘기가 나올지"라며 "외국인의 선물에 대한 영향력은 끝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투자증권의 박종연 연구원은 "만기에 따른 저평축소의 움직임이 선물시장의 강세를 이끌었다"며 "선물이 현물을 이끄는 장이 자연스러워 져서 현물도 분위기가 나쁠 환경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금리 급등으로 보험회사 등 장기투자자들은 매수해 볼만한 레벨이었고, 10년물 입찰도 무난히 소화되면서 장기물이 강세를 띠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당장은 아니지만 채권시장이 기존에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금리인상이 이뤄질수 있다는 의심이 반영되면서 단기물이 약세를 보였다고 풀이했다.
연말까지는 몰라도 1년내에 금리변동이 있을 가능성이 있어 통안채 1년물은 부담스러워 한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출구전략은 언젠가는 겪을 일"이라며 "결국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심리들이 완전히 진정되는 모습보이거나 금리 레벨대가 불확실성을 반영해 충분히 오르기전까지는 금리 상승추세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또 "금리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기술적 하락도 가능하다"면서도 "경기회복세 감안하면 추가상승의 위험 남았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단기쪽이 많이 빠졌고 장기는 덜빠지거나 오르는 형태였다"며 "단기금리가 더 많이 오르면서 중장기물을 밀어올리는 베어 플래트닝의 장세가 전망된다"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