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록하트 총재는 전미증권업협회 연례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최근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는 것은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면서, 이것이 금리인상을 부추기거나 인플레를 유발함으로써 경기 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염려했다.
그는 “국채 금리의 상승은 개선된 경제성장 전망과 위험회피 약화 그리고 인플레 기대 상승과 해외 투자자들의 수요 감소 등을 반영한 결과다. 특히 심각한 구조적 불균형 개선을 위한 미국정부의 능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나타낸다”면서,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저축과 소비의 균형을 이루고 재정불균형 악화 문제도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기적 관점에서 경제의 재균형에 대한 전진 없이 이루어지는 단기적 경기회복은 지속성이 없을 뿐더러 결국 원치 않는 인플레와 저성장만을 유발하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록하트 총재는 이어, 대규모 국채 발행을 통해 금리가 고공행진을 이어갈 경우 금리를 낮고 안정적인 수준에서 유지해야 하는 연준의 능력까지 의심받게 될 수 있지만, 그렇다고 연준이 인플레 안정화 목적에서 완전히 헤매게 될 위험은 적다고 덧붙였다.
질의 응답시간에 달러화의 지위 문제에 대해서 묻자 그는, 당분간 세계 보유통화의 지위를 내줄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대답했다. "진정한 대안 통화가 없다"고도 말했다.
또 그는 기자들이 재무증권 및 모기지담보증권 매입 규모 확대 여부에 대해서 묻자 "그런 가능성에 대해서도 열어두고 있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록하트 총재는 "그런 정책적 선택 사항에 대해서는 언제든 논의할 수 있고 나도 아직 마음의 결정을 내리지는 않은 문제"라며, "다른 동료의 의견을 마음을 열고 들을 것"이라고 언급해 오는 23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이날 록하트 총재는 최근 경제 동향에 대해 경기 하강 속도가 완만해지고 있다는 일반적인 견해에 동의한다면서, 해고 규모가 줄고 주택가격 및 소비지출 하락 속도가 줄어들며 또 생산 활동 위축이 바닥을 지난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올해 안으로 미국 경제가 플러스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기는 하지만, 성장률 자체는 한참 동안 추세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향후 경기 전망의 위험 요인에 대해서는 세계경제 부진, 상업용부동산시장의 문제 그리고 소비지출 회복 지연 등을 꼽았다.
특히 그는 과거와 같은 수준의 레버리지나 소비 수준을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에, 이에 따른 조정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