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조는 오전 11시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측의 지난 6일 중재안에 대해 “사측은 오로지 정리해고 강행만을 역설, 함께 살자는 우리의 바람은 처참히 무너졌다”며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
노조는 특히 “파업을 풀기 위해서는 정리해고 유예가 아닌 철회가 선행돼야 한다”며 “이미 1700여명의 노동자들이 떠나버린 상황에서 노조가 회사 회생을 위해 제시해온 1000억원 담보와 비정규직 기금 12억원 출연, 일자리 나누리 등의 자구안을 폐기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쌍용차는 “노조가 파업을 중단하고 정상조업에 나선다면 정리해고 계획을 유보하고 대화를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노조 측에 서면으로 통보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난 6일 노조 측에 라인 정상가동을 전제로 한 정리해고 유예안을 전달했지만 정리해고 철회 및 고용보장 외에는 다른 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고수해 대화조차 성사되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8일 2646명의 인력 구조조정안을 노동부에 신고해 1500여 명에 대해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지난 2일 나머지 1056명에 대해 정리해고를 개별 통보했다. 5일까지 추가 희망퇴직을 접수한 결과 80명이 신청했다.
한편 노동부에 정리해고 계획안을 신고한지 한 달이 되는 오늘부터 정리해고에 대한 효력이 발생함에 따라 최종 976명의 법적인 신분은 ‘퇴사자’로 바뀐다. 특히 10일로 예정됐던 3차 노사정 간담회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