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공 여부는 미지수
[뉴스핌=신동진 기자] 국내 1위 여행사인 하나투어가 경영난 타개를 위해 저가 상품 시장을 노크중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저가시장 진출과 관련 태스크포스팀을 운영하고 있다"며 "다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저가 상품'은 옵션을 해야하거나 호텔의 수준을 낮춘 상품을 말한다. 불편을 감소하더라도 가격을 낮춰 여행을 하고자 하는 고객들을 위해 마련한 상품이다.
현재 국내 여행업계는 과도한 업체간의 출혈 경쟁에다 환율상승 및 원화약세, SI(신종 플루) 등의 악재까지 겹치며 돌파구를 찾기에 골몰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나투어는 올해 들어 지난 2~3월 두달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4월엔 '반짝' 흑자로 돌아섰지만 4월말 SI의 여파로 5월 영업이익은 다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의 이같은 저가상품 시장 진출에 대해 업계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규모는 다르다 하더라도 이미 다른 업체에서 자회사를 통한 저가상품군을 판매중이지만 이렇다할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자회사를 통해 전문업체 브랜드를 만들어 수익 개선을 기대했으나 이러한 노력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며 "결국 자회사를 정리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자회사를 통한 수익성 창출이라기 보다는 버티면서 선택과 집중을 꾀할 시기"라고 조언했다.
일각에선 "저가시장 진출은 명목일뿐 실익은 하나투어를 고가브랜드로 키우겠다는 '하이엔드' 전략"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낮은 수익성의 저가브랜드를 따로 떼어내고, 대신 '하나투어'라는 브랜드를 고가로 유지하며 수익성 높은 상품을 판매해 영업 및 수익구조를 개선해보겠다는 의도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하나투어 관계자는 "다른 업체에서 실패했다 치더라도 타 업체와 규모부터 다르기 때문에 결과는 두고봐야 한다"며 "하나투어의 저가시장 진출은 '하이엔드' 전략은 아니며 종합여행그룹을 추구하는 여행사로서 현재 모든 가능성을 놓고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