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증권의 공동락 연구원은 3일 "우리 나라의 절대적인 국채 물량 부담이 미국만큼 심각하지 않고, 이제 본격적인 글로벌 달러 약세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공 연구원은 "미국 국채시장은 글로벌 수요처를 보유한 시장으로 단순한 투자 수단이란 측면 외에도 여러 나라에서 사실상 미국 국채 보유액이 외환보유액과 동일시된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달러가치가 어떻게 변할 것인가는 앞서 언급했던 물량 부담 이상으로 중요한 쟁점이 될 수 있다"고 전제했다.
그는 또 "구체적인 미국 국채의 수급 동향을 파악하는 것이 단기적으로 쉽지 않다는 측면에서 단순한 추정정도로 그칠 수 있겠으나 최근 미국 금리의 가파른 속등은 물량 부담에 글로벌 달러 약세라는 이슈가 중첩됐다"고 풀이했다.
그러나 공 연구원은 "최근 미국 국채 수익률 속등이 물량 부담과 더불어 달러 약세라는 외환시장 경로로도 영향을 미친다면 국내 채권수익률이 미국과 같은 급격한 속도 부담을 경험할 개연성은 그다지 커 보이질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가을 이후 천정부지로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이 이미 고점을 확인하고 상당한 수준으로 레벨을 하향하며 원화 강세로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 나라의 금리 상승이 미국처럼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은 낮춰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해석이다.
이어 공 연구원은 "외환시장 경로를 통한 평가는 최근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통화권 국가의 금리 동향을 통해서도 적용이 되고 있다"며 "물론 이들 국가의 경우 금리는 상승하고 있으나 금리의 상승 속도는 미국 채권시장과는 차별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런 구도는 국내 채권시장에도 유사하게 적용할 수 있다는 게 공 연구원의 판단이다.
이에 공 연구원은 "절대적인 물량 부담을 감안할 때 미국 장기금리는 향후에도 상당 수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국내 채권시장에 미치는 파장은 방향성과 강도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