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 기준으로 지난 3월 둘째주 이후 주간단위로 12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으며, 올들어 5월말 현재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모두 8조원 이상 순매수 기조를 보이고 있는 상태이다.
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미국의 제로금리와 양적완화정책에 따른 달러헷지 목적이 크다는 분석이다.
또 북한의 핵실험이 우리나라의 리스크로 크게 인식되지 않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 안정과 한국관련 펀드로의 꾸준한 자금유입 등을 고려할때 국내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31일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일주일간(5월 25일~29일) 1조 3173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달중 외국인들은 4.1조원을 순매수해 지난 4월의 4.2조원 순매수에 이어 두 달째 대규모 매수행진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외국인 순매수 종목을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와 POSCO를 각각 2000억원 이상 매수했으며 LG를 1056억원, 신한지주와 하나금융지주를 각각 927억원, 793억원 가량 사들였다. 이어 현대차와 GS건설 엔씨소프트 등도 매수했다.
반면 KT를 855억원 매도했으며 삼성물산과 LG하우시스를 각각 350억원 가량 팔았다. 또 현대모비스와 LS산전 대우건설 등도 매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들은 82억원을 순매도하며 유가증권시장에서의 매수세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종목별로는 평산을 181억원 매도했으며 이어 태웅을 98억원 가량 팔았다. 소디프신소재와 성광벤드를 각각 58억원 가량 팔았으며 태광과 우리이티아이 등도 각각 40억원 전후의 매도를 보였다.
반면 셀트리온과 한국정밀기계를 각각 209억원, 158억원 매수했으며, SK브로드밴드를 122억원, CJ인터넷을 66억원 가량 사들였다.
굿모닝신한증권의 김중현 애널리스트는 "북한의 2차 핵실험 이후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졌던 지난 한주도 외국인들은 쉬지 않고 1.3조원의 주식을 사들였다"며 "이는 최근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기본적으로 달러헷지 성향에 바탕을 두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극심했던 금융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많이 희석된 상황에서 미국의 제로금리정책과 양적완화정책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달러화의 추가적인 하락세는 불가피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외국인들의 매수세는 상당 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현대증권의 유수민 애널리스트는 "외국인들은 지금까지 남북관계 악화시에도 꾸준한 매수세를 보여왔다"며 "북한의 2차 핵실험이 우리나라의 리스크로 크게 인식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최근 원/달러 환율의 안정과 지난 3월이후 11주 연속으로 이어지고 있는 한국관련 펀드로의 자금 유입 역시 외국인들의 지속적 매수기조를 뒷받침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출처: 굿모닝신한증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