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승속도에 대한 우려확대, 경제외적 변수도 관심을 지속해야
- 저금리 수혜주인 금융, 건설, 지주회사 등 주목
[뉴스핌 Newspim=서병수 김연순 기자] 6월 주식시장은 그동안 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다소간의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증시전문가들은 주가상승속도에 대한 부담이 커졌기 때문에 이번달에는 다소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그동안 급하게 오른 주가에 비해 실적개선이 가파르지 못한 것에 따른 숨고르기가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기에 지난 5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경제외적인 이슈들이 한국시장의 안정성에 대한 평가를 바뀔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하는 의견도 나왔다.
물론 소수의견으로 지난달 국내적 변수들로 국내증시가 글로벌증시 대비 상승폭이 더뎌 추가반등여지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으나, 그조차도 이러한 반등을 매도의 기회로 삼을 것을 조언하기도 했다.
반면 아직은 증시의 방향성 자체가 흔들린 것은 아니기 때문에 주식을 정리하기 보다는 포트폴리오를 제구성하는 시간으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 강하다. 이에 따라 여전히 유동성이 유지되는 가운데 수혜가 예상되는 금융, 건설, 지주회사 등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 5월 증시 : 3개월째 상승 but 상승 부담감도 확인
지난 5월 국내 증시는 월간단위로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1.94%와 5.55% 상승한 1395.89선과 528.80선으로 마무리했다.
이로서 월간단위가 3개월 연속 양봉에 의한 상승세를 보이는 강세를 보였다. 경제지표의 개선이 확인되는 가운데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월중 한때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는 1436.92선과 565.96선까지 반등하기도 했다.
반면 코스피 지수 1400선을 넘어서면서 그동안 상승에 부담을 느끼는 기관들을 중심으로 한 매도공세가 이어지면서 추가 상승에 따른 부담감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개인들을 중심으로 급등한 정책테마주들에 대해서는 우려하는 시각들도 제기됐다. 이밖에 환율하락에 따른 수출기업들의 실적 훼손 우려 그리고 미국 GM 등의 구조조정 부담 등이 증시에 발목을 잡았다.
여기에 월후반 북한과의 갈등 고조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등 국내적 변수들이 부각되면서 글로벌 지수대비 상승폭은 약했다.
우리만의 국내적 변수에 큰 영향이 없었던 해외증시는 국내 증시보다 상승폭이 컸다. 이는 미국 경제지표들이 양호하게 발표된 것이 주효했다. 일단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전달보다 각각 4.07%와 3.32% 상승하면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우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한 것은 지난 2007년 8월에서 10월 기간 이후 처음인데, 이 기간동안 상승폭은 20%에 이를 정도다.
유럽시장도 상승세를 이어갔는데, 영국 4.11%, 독일 3.59%, 프랑스 3.73% 상승하면서 미국처럼 3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편 아시아시장은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더 컸는데, 일본 니케이225는 7.86%, 중국 항셍지수는 17.07%나 급등했다. 또한 인도는 28.26% 급등했고, 대만도 7.62% 상승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상대적으로 양호한 중국경제, 원자재 가격의 반등, 달러화 약세에 따른 일부 자금의 유입 등이 상대적 강세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 뉴스핌 6월 주가예측 컨센서스: 코스피지수 1286~1444선 전망
금융자본시장 최고의 인터넷통신사를 지향하는 뉴스핌(Newspim)이 국내 주요 증권사의 스트래티지스트 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월중 코스피지수는 평균 1286~1444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달 종가가 1395.89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승평균보다는 하단평균이 좀 더 여유가 있다. 아무래도 3개월 연속 상승과 지난달 돌파에 실패한 1420선에 대한 부담으로 추가 상승보다는 하락에 좀 더 무게를 두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
상단에 대한 의견을 보면, 한 명만 1500선을 제시했을 뿐 2명이 1450선, 나머지 1420선과 1400선이 제시돼 상승이 제한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하단은 1250선이 2명이었고 1280선, 1300선, 1350선 등의 의견이 나왔다. 전반적으로 다소간의 조정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 전문가들의 의견들도 조정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신영증권의 김세중 투자전략부장은 “6월 주식시장은 연초부터 이어지던 상승흐름이 일차적으로 마무리되면서 밀리는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며 “코스피지수가 1420선을 넘어서려는 과정이서 상승여력이 상당부분 소진된 데다가 시장을 둘러싼 변수들도 부정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심지어 5명의 전문가들 가운데 상단과 하단 밴드 모두 가장 높게 제시한 토러스투자증권의 오태동 투자전략팀장은 “6월 주식시장은 5월말 국내적 변수가 완화되는 것만으로도 다소 반등할 가능성도 있으나 그 후에는 밀릴 것”이라며 “반등시 추가매수에 나서기 보다는 매도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주가상승속도 부담 가중…다소 쉴 때
증시전문가들은 경기와 실적모멘텀 그리고 풍부한 유동성 등이 유지되고 있으나 최근 주가상승속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6월에는 증시가 다소 쉴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삼성증권의 오현석 투자정보파트장은 “실적 개선 속도에 비해 주가 상승 속도가 빨라 최근 국내 증시의 PER는 13배 수준까지 육박한 상황”이라며 “단기적으로 밸류에이션 부담덜기 과정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푸르덴셜증권의 이영원 투자정보실장은 “최근 글로벌 달러약세로 인한 원달러 환율의 하락압력이 커져 수출기업들의 실적전망을 악화할 수 있다”며 “최근 경제외적인 이슈들이 한국시장의 안정성에 대한 평가가 바뀔 경우 혼란이 가중될 여지가 있다”고 우려했다.
신영증권의 김세중 부장은 미국 구조조정 진행과정에서의 혼란과 과열된 정책테마주의 조정에 유가상승을 우려했고, 토러스토자증권의 오 팀장도 주가에 비해 느린 실적개선속도가 증시에 부담을 줄 때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아직 유동성이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라 이에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들에 대한 관심은 유효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삼성증권의 오현석 파트장은 “정부의 유동성 공급과 금리인하로 4월 은행 저축성 예금 금리는 사상 처음으로 3% 하회하면서 이와 관련된 회사들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전통적인 유동성 장세 수혜주인 금융과 건설 그리고 자산가치 부각이 가능한 지주회사 비중을 확대할 것”을 조언했다.
SK증권의 최성락 수석연구원은 “단기적으로 IT/자동차 등 경기민감주 선호를 유지한다”며 “구조조정 이후를 고려한 금융주에 관심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