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직한 경제지표의 발표가 기다리고 있었지만 좀처럼 거래량은 보이지 않았다.
국채선물은 장초반 미 금리 급락의 영향으로 갭업출발한 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시장금리도 초반의 하락수준을 유지한채 거래를 마쳤다.
전날 대량매도를 보였던 외국인들은 장중 매수전환한 점은 시장에 긍정적이었다. 다만, 3년물 입찰과 산업활동동향 결과발표 등은 채권시장에 부담이 됐다.
결과적으로 채권시장은 오르지도 내리지도 못하고 정체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다음주 채권시장은 북한리스크의 영향으로 오른 부분의 되돌림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주에 예정된 ECB정책회의에서 시장의 예상처럼 기준금리 인하를 발표한다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이날 발표된 산업생산지수는 예상된 수준이어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할 것이란 전망이다.
물론, 북한의 도발 같은 돌발변수가 없다는 가정하의 예상움직임이다.
이날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2008-6호)은 전거래일보다 0.04%포인트 내린 3.83%에,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2009-1호)은 0.01%포인트 오른 4.67%에 최종 호가됐다.
국채선물 6월물은 전거래일보다 13틱 오른 110.9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장중 1700계약수준까지 매수하기도 했으나 장후반 매도로 돌아서며 506계약 순매도로 장을 마쳤다. 매도에 나섰던 증권사는 반대로 783계약 순매수했고, 은행권은 꾸준히 매도세를 보이며 1134계약 순매도한채 거래를 마감했다.
선물사 한 채권중개인은 "전반적으로 시장이 한산했다"며 "다음주 입찰이 시장에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돼 시장참가자들이 전체적으로 관망세를 보였다"고 이날의 분위기를 전했다.
유진선물의 정성민 연구원은 "막혀있는 장세가 연장됐다"며 "큰 물량은 아니지만 20일 이평선 붕괴 이후 외국인들의 대량매도가 더 이어지지 않는 것이 일정부분 시장을 안도시키는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정 연구원은 "이런 영향에도 불구하고 미국채 반락 재료의 반영은 제한됐다"며 "3년물 입찰을 앞두고 있단 부담에 박스권 인식까지 깊게 자리잡고 있어 섣부르게 매수하는 것도 꺼리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산업활동동향 결과에 대해 "헤드라인만 놓고 보면 중립"이었다면서도 "내용상으로 보면 기존의 경기회복 기대를 충족시킬 만큼은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정책당국이 강조하는 소비, 투자 어느것 하나 개선된게 없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건설기성이 좀 늘긴 했지만 재정집행 영향이란걸 감안하면 아직 경기회복의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내진 못했다"고 진단했다.
또 SK증권의 염상훈 연구원은 "외국인들의 매매동향이 어떤 흐름없이 움직이고 시장의 영향력도 줄어든 모습"이라며 "북한의 도발이 이어지지 않는다면 다음주 채권시장은 이번주 상승했던 부분의 되돌림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