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드 피셔(Richard Fisher) 총재는 28일(현지시간) 워싱턴 머니매니저협회에서 연설한 자리에서 인플레이션 우려는 당분간 크게 우려할 것이 없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준비된 연설문을 통해 금융시스템의 붕괴 가능성에 직면한 연준 정책 당국자들은 경기가 침체의 깊은 수렁에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해 적극적인 예방 대책을 내놓은 바 있으며, 최근에는 다소 고무적인 조짐들이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캔자스시티, 필라델피아, 리치몬드와 댈러스 지역에서의 제조업 활동 위축 양상이 완만해지고, 소매판매가 안정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신뢰도 역시 비관적인 수준에서 회복되는 중이라고 그는 소개했다.
그러나 피셔 총재는 "아직 숲을 벗어난 것이 아니"라면서, "편하게 잠을 청하려면 앞으도로 많은 거리를 행군해 나가야 한다"고 신중한 낙관론을 펼쳤다.
앞으로 경기 회복은 'V자'나 'U자' 양상을 보이기 보다는 "견조한 성장세를 향한 매우 느리고 긴 행군 양상"이 될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또 그는 실업률이 10% 이상 올라간 뒤에야 고점을 지날 것으로 보이며, 물가는 경기 회복이 본격화될 때까지는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피셔 총재는 "고용이 증가하고 설비가동률이 회복되기 전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게 상승하는 일은 생각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 내에서 '인플레이션 강경파'에 속한다.
다만 피셔 총재는 연준의 대차대조표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매우 경계해야 하며, 적절한 시점이 되면 다시 정상화하기 위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