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이 전미자동차노조(UAW)와의 협상이 타결됐음에도 불구하고 채권단과의 협상에서 실패함으로써 결국 파산보호를 신청했던 크라이슬러의 전철을 답습하게 될 것인지 여부가 조만간 드러날 전망이다.
이와 관련 25일(현지시간) 미국 CNN머니는 GM이 정부가 요구한 구조조정 마감시한에 앞서 파산 여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채권단과의 협상 마감시한이 다고오고 있다면서, 아직 파산을 피할 여지는 남아 있지만 해당 주체들이 오히려 파산 처리 절차에서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고 보고 뒷짐을 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무엇보다 이번 협상의 실패와 파산보호 신청으로 최대 피해를 입는 것은 일차적으로 투자자들과 GM의 납품업체 그리고 영업점 등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 채권단 협상이 관건.. 정부, 채권단 뒷짐진 이유는
일단 GM이 크라이슬러와 마찬가지로 UAW와 캐나다 자동차 노조를 상대로 구조조정 안을 설득하는데 성공했지만, 무엇보다 채권단과의 협상이라는 마지막 고비가 남았다.
채권단은 26일(현지시간)까지 채무탕감 및 출자전환 여부에 대한 의견을 제출해야 한다. 파산전문 변호사들은 아직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 속단하기는 힘들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파산을 피하기 위해서는 출자전환에 따른 지분 부여에 대해 채권단의 이해를 끌어내야 하는 상황.
현재 GM은 채권단에게 파산 절차를 통해 설립될 새로운 '굿GM(Good GM)'의 지분 10%를 제시하고 있지만, 채권단은 지분의 58%를 요구하면서 깊은 '골'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지난 주 GM에 40억 달러의 추가 자금을 지원해 총 194억 달러를 빌려준 미국 재무부가 50%의 지분을 확보하고 UAW가 나머지 40%의 지분을 가지게 한다는 것이 미국 정부의 시나리오.
GM의 핸더슨 최고경영자(CEO)는 채권단이 좀 더 유리한 협상 결과를 이끄는 것은 자신들이 아니라 정부의 손에 달려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 바 있는데, 아직 미국 정부는 당초 제안을 수정할 의향을 보이지 않고 있다.
CNN은 채권단과의 협상이 결렬되고 GM이 파산에 들어가게 되더라도 채권단은 오히려 유리한 조건에서 협상을 계속할수 있기 때문에 손해볼 것이 없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주식 가치 하락 등으로 GM 투자자들이 큰 손해를 입게 될 것이며, GM에 납품하는 부품업체들도 타격을 입게 되는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GM측 자동차 딜러들이 GM과 같이 파산을 선고받는 상황에 몰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