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투자자들은 장기 국채를 위주로 매도했지만, 연방기금금리 유도 목표(0%~0.25%)에 연동되는 단기 국채 금리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면모를 보였다. 이번주 입찰이 주로 단기물 위주라는 대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 재무부는 이번주에 1620억 달러 규모의 입찰을 단행할 예정이다. 이 중에서 610억 달러가 초단기물이고 400억 달러가 2년물이다. 5년물이 350억 달러, 7년물이 260억 달러로 나머지를 차지한다.
제프 페이젠윈터 BNP파리바증권의 수석재무증권딜러는 "단기물의 경우 충분히 수요가 있다"면서, "수익률 면에서도 투자자들이 끌리기 때문에 입찰 결과가 큰 재앙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주 10년물 재무증권 수익률은 3.4% 선을 뛰어 넘어 지난 해 11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에 반해 2년물 금리는 0.89%로 여전히 1% 선을 밑돌았다. 이들 장단기금리 스프레드는 256bp(1bp=0.01%포인트)까지 확대되면서 지난 해 11월 13일 기록한 261.9bp 선에 접근했다. 장단기 스프레드는 지난 2003년 8월 13일 기록한 274.7bp가 사상 최대치.
WSJ는 채권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당분간 국가신용등급 우려 때문에 장기물 국채 매도가 지속되면서 이 스프레드가 결국 고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해외 중앙은행들이 장기물 비중을 줄이는 대신 안전을 찾아 단기물로 이동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미국 달러화 가치 하락 역시 해외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유발하고 있다. 달러 약세는 결국 보유한 재무증권 가치를 자국 통화로 환산했을 때 가치를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제임스 컴바이어스(James Combias) 미즈호증권USA의 수석재무증권딜러는 이번 주에 10년물 국채 금리가 3.5% 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10년물 금리가 4% 선으로 접근하게 될 경우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재무증권 매입 결의를 이끌어 낼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한편 드레스트너클라이보르트증권의 토마스 로스 수석재무증권딜러는 "연방준비제도는 국채 금리가 아니라 소매 금리를 내리고자 하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재무증권 수익률이 좀 더 상승할 것으로 보이지만, 10년물 금리가 3.5% 선을 넘으면 신규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