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문병식 연구원은 25일 "이번주 산업생산 관련 지표가 발표되더라도 향후 경기와 관련하여 특정 방향으로 해석될 만큼 개선되거나, 또는 지난 연말 전후 당시처럼 재차 크게 악화될 가능성은 낮다"며 "향후 경기의 회복 내지 재차 악화될 것인지 여부가 결정되는 데는 앞으로도 2개월 내외의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문 연구원은 "특히 지난 주말 미 국채금리의 급등의 여파로 인해 장중 국고 3년 금리가 3.9%대로 큰 폭 상승하기도 했으나, 저가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보합권에서 마감한 데서도 알 수 있듯이 현 시점에서는 레인지 상단에 대한 지지가 견고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또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만기 2년 내외 채권에 대한 캐리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는 한편, 순수 채권형으로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점도 레인
지 지지를 가능케 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문 연구원은 "선물 저평가를 활용한 선물 매수 전략 속에 2~3년 만기 채권에 대한 캐리 매수에 대한 접근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이다.
달러표시 자산가치의 하락이 두드러진 모습이다. 미국의 채권가격과 통화가치가 동시에 하락하는 가운데 강세 기조를 유지하던 주가도 흔들리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 주 후반 미 국채금리가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채권시장이 크게 동요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기대와 달리 현실에 있어 미국의 펀더멘탈에 대한 점차 의구심을 갖기 시작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2~3분기 중 경기에 대한 기대가 무산되는 과정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과정에서 달러표시 자산의 전반적인 하락세가 예상된다. 따라서 이러한 과정에서의 미 국채금리의 상승세가 국내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으며, 오히려 경기에 대한 기대가 약화되며 주가하락 압력이 재개되면서 채권시장에는 우호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향후 2개월 내외의 기간 동안 미 국채시장의 동향 이상으로 미국 등 세계증시의 향방이 국내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할 것임을 의미한다. 다시 말하면, 주가의 향방이 경기 기대의 현실화 여부에 대한 판단 기준으로서 중요하기 때문이다. 경기 기대의 현실화 여부를 떠나 미국의 재정적자 등 제반 여건을 감안할 때 달러약세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작년 하반기 이후 달러-원 환율 추이를 감안할 때 원화환율의 하락 압력이 지속될 것임을 의미한다.
지난 연말 전후로 한 환율 급등이 2~3월 중 수출물량의 증가를 가져와 국내경기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결과를 나타냈듯이, 3월 이후 환율 급락이 6~7월 이후 수출경기의 악화를 초래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금주에도 레인지 상단의 지지는 여전히 지켜질 것으로 예상되며, 2~3년 만기 중심의 캐리 매수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