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그 역시 경기 회복 조짐이 보일 경우 재빨리 완화했던 신용을 축소할 수 있는 대책을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콘 부의장은 23일 프린스턴대에서 열린 통화 및 재정정책에 대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연준의 다양한 자산매입 프로그램에 힘입어 향후 수년 내에 명목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1조달러 가량 늘어날 것이이며 세수 역시 1750억 달러 추가로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내용은 준비된 연설문의 각주에 포함된 설명으로, 연준의 시뮬레이션 모형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되었다.
그는 50년래 최악의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내놓은 이례적인 정책 수단을 방어하면서, 특히 장기금리가 자산 매입 결의 이후 1%포인트 가량 하락한 것을 예로 들면서 긍정적인 효과를 보인 것으로 평가했다.
연준은 이제까지 모기지담보증권을 1.25조 달러 매입하고 기관채 매입 규모는 2000억 달러로 두 배 늘리는 한편, 단기적으로 재무증권을 3000억 달러 매입하기로 결의했다.
연준의 연구원을 지냈던 JP모간체이스의 마이클 페롤리 이코노미스트는 콘 부의장의 발언에 대해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연장 또는 확대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이날 연설에서 콘 부의장은 재정정책 상의 부양책과 통화정책의 결합 효과를 설명했다.
예를 들어 재정 부양책의 경제적 효과를 의미하는 승수가 단기적으로 1이고 이내 제로 수준으로 떨어지게 되는 것과는 달리 이 기간 중앙은행이 금리를 매우 낮은 수준으로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고 약속하게 되면 그 승수가 1.3배, 짧은 정책 지속 기간에는 무려 2배까지 나오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는 설명을 제시했다.
한편 그는 경기가 회복되면 연준이 재빨리 정상 통화정책 수단으로 복귀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콘 부의장은 "내가 보기에 경제는 이제야 안정화될 것이란 조심을 보이기 시작한 정도이며, 금융 중개기관과 가계의 재무 여건이 개선되는 동안은 경기가 회복되기 시작하더라도 완만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연준이 금리 인상을 개시하려면 아직 상당한 시간이 남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인플레이션 압력을 억제해야 하는 시기가 되면 대차대조표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기초적인 틀은 갖추어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차별적인 테크닉이 필요한 데, 일부 자산은 그 성격상 자동적으로 청산되게끔 되어 있고, 다른 경우는 해당 자산을 직매도하거나 일시적인 환매약정 방식으로 돌릴 수도 있다.
콘 부의장은 자산 처분을 느리게 하는 대신 지준에 지급하는 이자를 올리는 방식으로 금리 인상에 나설 수도 있으며, 마지막으로 정부와 의회가 중앙은행에게 새로운 지준 흡수를 위한 정책 수단을 부여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