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선물의 정성민 연구원은 22일 "단기적으로 미결제가 많이 늘어 스펙성 포지션 유입이 추정된다"면서 "매도한 증권과 매수한 외국인, 5일 이평선이 일치하는 110.95가 손익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정 연구원은 "증시가 유동성으로 움직이고 있는만큼 채권이 증시의 등락해 민감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며 "지금 유동성 장세의 본질은 달러 유동성임을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주식시장은 외국인의 매수에 의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주식시장이 여기서 더 오르면 유동성 덕분 내리면 펀더멘털 탓이란 게 정 연구원의 판단이다.
이 관점에서 본다면 채권이 더 민감하게 반응해야 할 때는 주식이 내릴 때라는 설명이다.
이어 정 연구원은 "주가 오른 것과 미국채 금리 급등한 것 사이에서 딱히 시장이 답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다만 가능성으로 본다면 지금 달러약세와 미국채 금리 상승은 분명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또 "과연 미국이 기축통화 논란이 가속화되게 놔둘 것인지, 아직도 하락중인 주택가격을 보면서도 미국채 금리가 오르는 것을 방관할 것인지 의문"이라며 "조금 시야를 확대한 관점에선 미국 정책당국의 개입에 다소 무게를 두는게 낫다"고 판단했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이다.
- 짧은 시간만에 미결제가 많이 늘었다. 전날은 주춤했지만 그래도 그동안 쌓여온 것은 어떻게든 정리가 필요해 보인다. 특히 단기적으로 급속하게 유입돼 스펙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기도 한다. 이런 의미에서 최근 미결제를 쌓은 기관의 매매단가가 중요해 보인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매도한 증권과 매수한 외국인의 매매평균단가가 110.95로 닥 맞아떨어지는 상황. 더군다나 이 수준은 5일이평과도 일치한다. 여하튼 두 기관간의 힘겨루기는 5일 이평이란 손익분기점에 다소 갈리지 않을까 하는 판단이다. 5일 이평선이 희미의 쌍곡선이 될 수 있단 얘기다. 지지, 이탈 여부에 따라 예상보다 시장에는 탄력이 단기적으론 더 붙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전일동향:미국발 호재, 환매수에 시세 상승
미국발 호재와 주식시장 조정에 시세가 올랐다. 전일대비 11틱 상승한 110.91로 마감했다. FRB의 국채매입 가능성에 미국채 금리가 하락한게 장초반부터 시장을 우호적으로 만들었다. 여기에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은 것도 견조함을 유지하는 원천이 됐다. 결과적으로 최근 누적됐던 숏베팅에 대한 일부 환매와 외국인 순매수가 맞물리는 양상. 다만 5일 이평선인 110.96에선 좀처럼 위로 치고 나가지 못하는 모습을 나타내기도 했다. 좁은 박스권 인식이 강한 가운데 하루하루 빠르게 변하는 미국시장을 감안했을 때 조심하자는 인식 역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수급상으론 은행권 매도가 5일 이평을 막은 측면도 있어 보인다. 한편 장중 있었던 국고채 교환제도는 시장 방향성에 큰 의미는 없었고 현물중 8-3호로 깜짝 매수가 나오면서 저평이 확대된 정도가 눈에 띈다.
5일 이평선의 의미
전날은 주춤했지만 단기적으로 미결제가 많이 늘었다. 지난 18일 이후 15000여 계약가량의 스펙성 포지션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관련해서 매매단가가 중요해 보인다. 매매단가에 따라 희비가 극명하게 갈릴만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난 18일부터 전날까지 살펴보면 이렇다. 최근 매도위주였던 증권의 평균매도단가는 110.95수준. 또 공교롭게도 최근 매수위주로 대응했던 외국인 역시 110.95가 평균매수단가다. 결과적으로 지금 5일 이평선인 110.95가 이들 스펙물량의 손익분기점이 되는 것. 5일 이동평균이란 기술적인 의미와 맞물려 스펙성거래가 집중된 시세란 관점에서 5일 이평 지지, 이탈에 따라 다소의 변동성이 생길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한편 참고로 전날 은행 매도(2500여 계약 가량 순매도)는 상당부분 새로 유입된 스펙성 매도로 추정되는데 이들의 평균 매도단가는 110.92로 추정된다.
주식, 오르면 유동성덕, 내리면 펀더멘털 탓, 채권이 더 민감해야 할 때는
한편 증시가 오른다고 해도 채권이 민감할 필요가 있을지 의문이다. 유동성으로 가는 증시기 때문이다. 특히 지금 유동성 장세의 본질은 달러유동성이란 것도 유념해야 한다. 윤전기를 쉬지않고 돌린 FRB의 힘으로 글로벌 증시가 강해지는데 수급상으로도 절대 채권에 불리할게 없어 보인다. 오히려 주식이 오르면 기관은 냅다 매도하는 모습이다. 원화유동성은 주식에서 이탈하고 달러유동성이 그 부분을 채우고 있단 얘기다. 주식에서 이탈한 원화유동성이 갈 곳이 뻔한데 수급상으로 채권이 불리할 것도 없어 보인다. 여하튼 지금 주식시장은 여기서 더 오르면 유동성 덕분. 내리면 펀더멘털 탓이란 관점에서 본다면 채권이 더 민감하게 반응해야 할 때는 주식이 내릴 때다. 일부 자산가격 효과에 대한 예상으로 주식 오를 때 영향을 받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오를 때 반영은 정도껏 해야 한단 얘기다.
美, 신용등급 우려에 트리플 약세…헷갈리는 시장
미국 증시냐 국채냐. 무엇을 따라야할지 고민이다. 영국의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조정되면서 미국에서도 신용등급 강등 우려가 부각됐다. 주지하다시피 신용등급 강등우려가 나오면서 미국 금융자산의 트리플 약세란 진풍경이 맞물린 상황. 상당히 어렵긴 하다. 고민만큼이나 전날 뉴욕시장의 결론은 중립적인 변수로 보는게 맞는 것 같다. 주가 오른 것과 미국채 금리 급등한 것 사이에서 딱히 시장이 답을 찾기 어려운 상황일 것이란 얘기다. 다만 가능성으로 본다면 지금 달러약세와 미국채 금리 상승은 분명 과도한 측면이 있어 보인다. 과연 미국이 기축통화 논란이 가속화되게 놔둘 것인지. 또 아직도 하락중인 주택가격을 보면서도 미국채 금리가 오르는 것을 방관할 것인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조금 시야를 확대한 관점에선 미국 정책당국의 개입에 다소 무게를 두는게 낫다는 판단이다.
예상레인지 : 110.70~11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