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미국증시는 악화된 경제지표와 영국신용등급전망의 하향조정소식이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선수가 63만 1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전문가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여기에 필라델피아지역 제조업지수도 기대 이하로 나오면서 경기전망의 불확실성이 고개를 들었다.
여기에 신용평가사인 스탠더스앤푸어스가 영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하고, 핌코의 빌 글로스가 미국의 최고 신용등급 하향조정 가능성에 주목한다고 발언한 것이 알려져 시장 우려감이 확산됐다.
이처럼 최근 여러 뉴스들이 최근 글로벌 증시의 상승을 이끌었던 경기회복 기대감을 악화시키는 점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때가 됐다는 의견이 다수다. 여기에 전날 미국시장의 하락이 국내시장에서 수급의 키를 쥐고 있는 외국인들의 매수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다만 아직 경기회복이 속도의 문제일 뿐 결국 진행 중이라는 점과 급락을 이끌 악재들도 부재하다는 점에서 낙폭은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많은 편이다.
여기에 최근 공매도 제한해제 조치가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촉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 관련기사☞
美증시 급락, "국가신용등급 우려로 트리플 약세"
[美 증시 주요지수(5/21)] (단위: 포인트, %)
-----------------------------------
지수명....... 종 가........ 증감 (변동폭)
-----------------------------------
다우지수.... 8,292.13... -129.91 (-1.54%)
나스닥...... 1,695.25.... -32.59 (-1.89%)
S&P500....... 888.33.... -15.14 (-1.68%)
러셀2000...... 481.22... -8.13 (-1.66%)
SOX............ 250.40... -6.59 (-2.56%)
유가(WTI)...... 61.05... -0.99 (-1.60%)
달러화지수..... 80.55... -0.60 (-0.74%)
-----------------------------------
※ 출처: WSJ Martket Data, StockCharts
다음은 시황 애널리스트들의 코멘트(순서는 회사별 가나다ABC순).
▶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
조정의 압력이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국내증시의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다. 바로 수급의 힘이다. 향후 증시도 외국인 매수와 기관 매도의 균형이 이동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최근 공매도 허용으로 우려감이 발생하고 있지만 차입 공매도만 허용된다는 점과 연기금의 대차거래 제한 등으로 지난해의 상황과는 다르기 때문에 사실상 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경기상황 호전과 펀더멘탈 개선 등으로 외국인 입장에서도 공매도 전략을 구사하기 쉽지 않은 구간이다.
또한 이번 조치가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결정을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도 염두해 볼 필요가 있다. 선진국이 공매도 제한 조치를 이미 폐지한 상황에서 국내증시도 발 빠르게 대처했다는 점에 의미를 둘 수 있으며 이는 MSCI의 발표를 고려한 결정으로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증시가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될 경우 외국인의 추가 비중확대가 예상된 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번 조치로 인한 역기능 보다는 순기능에 주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 삼성증권 정명지 연구원
코스피 지수 1400선 전후에서 단기 기간조정을 거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증시는 경제지표의 개선이 확인되지 않으면서 못 오르고 있는데, 전날 미국시장이 영국 신용등급 하락소식 등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최근 수급의 키는 외국인이 쥐고 있고, 이들이 전날 미국시장의 움직임에 민감하므로 국내시장도 다소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전날 미국시장에서도 장중 낙폭을 장후반에 상당부분 만회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시장의 하락압력도 크지 않다. 또한 전날 발표된 미국 실업수당청구건수는 고용지표가 경기후행지표임을 고려할 때 주식시장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
결국 이번 조정은 이격을 좁이는 자연스러운 조정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경우 조정은 단기적으로 20일 이동평균선 부근인 1390선 전후까지는 나타날 수 있다.
▶ 토러스투자증권 박중제 연구원
최대 코스피 지수 1350선까지의 단기적인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최근 글로벌 증시의 상승이 경기회복기대감이었는데 이 부분이 약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연준이 경기전망을 하향조정한 것, 일본 GDP가 예상치를 하회한 것, 중국 수출이 둔화된 것 등이 이러한 근거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향후 경기가 완만하더라도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만큼 큰 폭의 조정은 없을 것이다.
이에 따라 하락시 금융, 소재, 대체에너지 등의 섹터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