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09년 3월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 분석'에 따르면 올 3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채무 잔액은 3693억3000만 달러로 지난해 말의 3810억6000만 달러보다 117억3000만달러(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4분기 444억6000만 달러에 감속에 이어 2분기 연속 줄어든 것.
단기외채비중은 분기중 단기외채보다 장기외채가 더 크게 감소함에 따라 2008년말의 39.6%에서 40.1%로 0.5%포인트 상승한 반면, 유동외채비율은 96.4%에서 90.0%로 크게 하락했다.
또 올 3월말 현재 외국인의 대내투자 잔액은 5782억8000만 달러로 지난해 말(6018억8000만 달러)보다 236억달러(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분기중 국내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미달러에 대한 원화가치가 더 크게 하락함에 따라 외국인증권투자 등의 평가액이 크게 감소한 데 기인한다는게 한은측 설명이다.
형태별로는 직접투자(-71억8000만 달러), 증권투자(-86억3000만 달러), 파생금융상품(-6억5000만 달러), 기타투자(-71억4000만 달러) 등 모든 형태의 투자잔액이 감소했으며, 요인별로는 거래요인에 의해 12억달러, 비거래요인에 의해 224억달러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의 대외투자역시 감소했다. 1/4분기 말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투자 잔액은 지난해 말의 4914억8000만 달러보다 55억2000만 달러(1.1%) 감소한 4859억6000만 달러.
이는 분기중 준비자산은 증가했지만 주요 투자국 통화의 미달러에 대한 평가절하 및 해외주가 하락에 따라 평가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형태별로는 직접투자(+16.0억달러)와 준비자산(+51.2억달러)이 증가한 반면, 증권투자(-57.0억달러), 파생금융상품(-6.7억달러) 및 기타투자(-58.8억달러)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인별로는 거래요인에 의해 36억6000만 달러 증가한 반면, 비거래요인에 의해서는 91억8000만 달러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은 이에 대해 "지난 1/4분기에 대외 투자는 늘렸지만, 가격 및 환율 변동 등에 의해 잔액이 외히려 줄어든 것"으로 풀이했다.
아울러, 지난 3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채권 잔액은 3454억8000만 달러로 지난해 말(3484억2000만 달러)보다 29억4000만 달러(0.8%) 감소했다.
단기채권은 7억6000만 달러, 장기채권은 21억8000만 달러 각각 줄어들었다. 이는 채권투자 회수가 일었났다기보다 환율로 변동으로 인한 결과다.
이에 따라 올 1/4분기 말 현재 우리나라의 순대외채권 잔액(대외채권-대외채무)은 -238억5000만 달러로 지난해 말의 -326억3000만 달러에 비하면 마이너스 규모가 87억8000만 달러 축소됐다. 이는 지난해 9월 말 수준으로 우리나라는 여전히 순대외채무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순국제투자 잔액(대외투자-외국인투자, Net IIP)은 -923억3000만 달러로 작년말(-1104억달러)에 비해 마이너스 규모가 180억8000달러 줄어들었다.
이는 분기중 준비자산의 증가와 외국인 대내투자잔액의 원화평가절하 등 비거래요인에 의한 감소로 해석될 수 있다.
한은 경제통계국 국제수지팀 권준모 조사역은 "이번 조사에서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대외채무가 줄어들고, 유동외채 비율이 감소한 부분"이라며 "준비자산이 51억 달러 늘어난 반면, 유동외채가 82억 달러 감소해 유동외채비율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권 조사역은 "이는 전반적으로 유동성이 좋아졌다고 해석될 수 있다"며 "경상수지 흑자, 외국인 투자의 순유입 등으로 대외채권은 비슷한 수준이지만 대외채무가 줄어든 영향"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