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경기바닥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면서 국내 증시가 조정세를 보이자 장중 금리는 하락폭을 늘렸다. 다소 부담스러울 것으로 예상됐던 국고채 10년물의 입찰이 무사히 마무리 된 점도 채권시장의 강세에 힘을 보탰다.
외국인투자자들이 3000계약 국채선물을 사들이자 그간 보였던 매도세를 마무리짓는게 냐는 기대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하지만 누구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행보를 섣불리 단정짓기는 어려워 보인다.
다만, 외국인들이 지난 며칠간 환매도를 통해 포지션을 가볍게 하면서 룸이 가벼워졌다는 것은 매도세가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박스권 움직임을 예상하고 있지만 그 범위안에서는 제한적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경기가 바닥에 대한 불확실성이 시장에 확산되고 있고, 여전히 캐리매수가 유효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날 금융투자협회가 공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 3년이 전날보다 0.04%포인트 내린 3.75%, 국고 5년이 0.06%포인트 내린 4.41%였다.
장중 30틱이상 오르기도 했던 국채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18틱 오른 111.19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3219계약의 국채선물을 사들이며 가격 상승을 주도했고 국내 기관들은 은행이 1164계약 매도한 것을 비롯해 증권 358계약, 투신 761계약 매도로 대응했다. 증권사의 경우 장중 강한 매도세를 보였지만 추가강세에 부담을 느낀듯 장후반 규모를 축소하기도 했다.
대우증권 윤여삼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시장을 자극했던 재료들이 약화되면서 지난주 리하락을 이끌었고, 아직가지 여진이 남아있다"며 "채권시장 전박적으로 여유가 있어 주초반까지는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국채선물의 경우 기술적으로 20일, 60일, 120일 이평선이 몰려있는데 현재 가격이 그 언저리에 와있고, 장중 이를 상향 돌파하기도 해, 매수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며 "20일선 돌파여부가 외국인들 매매동향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 외국계 금융사 관계자는 "저평이 3~4bp줄은 점, 외국인이 매수세를 재기한 점, 10년 입찰이 무난히 완료된 점이 오늘 채권시장의 포인트"라며 "캐리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 역시 "특별한 이슈가 없는 가운데 10년물 입찰이 생각보다 된게 호재였다"면서 "당분간 캐리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주 외국인들의 손절로 박스권 이탈우려가 있었지만 이를 극복했다"며 "늘어난 선물 저평의 축소분위기와 벌어진 장단기 스프레드의 축소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