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근원물가는 상승했으며, 연간으로 약 2% 선에 근접하는 정도로 디플레이션 우려는 거리가 먼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노동부는 15일(현지시간)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대비 변함이 없었다고 발표했다. 주로 에너지와 관련 제품 가격 하락세가 물가를 억제했으며, 당초 경제전문가들의 예상과 일치했다.
하지만 근원 CPI는 0.3% 상승해 당초 0.2% 상승할 것으로 본 예상보다 강했다. 담배 가격이 9.3% 급등한 것이 근원 물가 상승에 결정적이었다.
반올림처리를 하지 않을 경우 CPI는 전월대비 0.020% 하락했고 근원CPI는 0.253% 상승했다.
연간으로 보면 CPI는 0.7% 하락해 1955년 이래 최대 물가 하락률로 기록되었다. 근원 CPI는 1.9% 상승해 2% 선에 미치지 못했으나, 최근 3개월간은 연율 2.5%의 빠른 물가 압력을 드러냈다.
4월 한달 동안 에너지 가격이 2.4% 하락했으며, 연간으로는 25.2% 하락률을 보였다. 휘발유 가격은 2.8% 내렸고, 식품 물가는 0.2% 하락했다. 교통비가 0.4% 하락했고, 특히 항공료가 1.5% 급락했다. 신차 가격은 0.4% 상승했으나 전년대비로는 0.2% 하락했다.
CPI의 40%를 차지하는 주거비가 0.1% 하락했다. 임대료가 0.2% 올랐고, 주택소유자의 자기임대료도 0.1% 상승했다. 숙박료는 0.5% 올라 최근 몇달간 급락세를 일부 만회했다. 의료비가 0.4% 올랐고, 피복비는 0.2% 하락했다. 광열비는 1.7% 하락했다.
이번 물가 결과는 "당분간 물가 압력은 잠잠할 것"이란 연방준비제도의 전망을 뒷받침하는 것이며, 또한 미국 경제가 과거 일본처럼 디플레이션 위험에 처할 것이란 우려는 아직 멀었음을 보여준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