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14일까지 지방에서 청약접수에 들어간 25개 사업장 중 76%(19개 사업장 2615가구)가 청약률 0%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부동산시장의 계절적 비수기였던 지난 1~2월 공급된 8개 사업장 709가구는 1순위부터 3순위까지 청약접수자가 단 한명도 없었다.
분양에 들어갔던 대부분의 업체들이 지방에 연고를 둔 중소건설업체라 브랜드가 영세하고, 단지규모가 작은 편이긴 했지만, 마산 교방동에서 분양한 '무학산 벽산블루밍'은 벽산건설이 작년 종합시공능력 평가액 25위 업체임에도 불구 미달돼 지방 분양시장에 드리워진 침체의 그늘을 실감케 했다.
3월 공급된 6개 사업장 중에서는 충남 연기군 '성호늘푸른'과 전남 나주시 대호동의 '나주 2차 리젠시빌'단지가 청약률 0%사업장이었다. 그나마 청약통장 사용이 있었던 남은 4개 사업장도 대전광역시 학하지구 '리슈빌 학의뜰'만 3순위에서 청약 마감되며 체면치레를 했을 뿐, 청약결과가 볼품없기는 마찬가지였다.
또 인천 청라지구의 물량공세로 분양시장에 이목이 집중됐던 지난 4월조차 지방분양시장의 청약성적도 청약접수에 들어간 11개 사업장 중 2곳(부산 엄궁동 '무학다솜타운', 대전 변동 '모닝빌2차')만 각각 1명씩 청약접수가 이뤄졌을 뿐 9곳 모두 청약률 0%란 오명을 면치 못했다.
게다가 청약해봐야 미분양으로 이어지는 지방분양시장의 참패결과는 고스란히 신규공급의 위축으로 연결되고 있어 지방청약시장은 공급부진도 극심한 편이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수도권 분양시장의 풍요 속에 지방 분양시장은 곡소리 나는 빈곤이 이어지고 있다"며 "약 14만가구에 달하는 지방미분양적체와 분양시장 침체가 분양고갈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