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한 언론사는 "정부에선 WGBI가입을 통한 해외연기금의 유입 효과를 무시할 수 없지만 원화자산 차입 등과 같은 무리한 요구까지 들어줄 수는 없다"는 기획재정부 관계자의 말을 전하며 WGBI편입이 좌초위기에 있다고 보도했다.
당초 정부는 WGBI편입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WGBI위원회 측의 무리한 요구로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게 보도의 골자다.
이미 정부는 WGBI가입을 위해 외국인의 이자 소득세를 면세와 통합계좌개설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위원회측이 추가로 외환정책의 투명성과 원화자산 차입을 요구해 이부분에서 마찰이 생겼다는 것이다.
지난달 27일 허경욱 기획재정부 차관은 뉴욕 맨하튼에서 글로벌 기관투자가 및 언론을 상대로 국가 투자설명회(IR)를 통해 WGBI편입을 통해 최대 100억달러의 외자 유입효과를 거두겠다는 구상을 밝혔었다.
이 소식이 전해진 직후 각 증권사들은 그 효과를 평가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외국인들이 '묻지마'식 국채선물매수를 보인 이유도 WGBI편입 효과라는 분석이 이어졌다. 지난 4월 외국인들은 전례없이 16일간 국채선물 매수를 보인 바 있다.
전문가들은 WGBI편입은 장기적으로 외국인 시장 참여 확대, 금리 변동성 축소 등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했다. WGBI편입 확정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이런 시장의 기대를 감안하면 WGBI편입이 무위로 돌아갈 경우 시장참가자들이 겪을 실망감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재정부 관계자들은 한마디로 '오보'라는 반응을 보였다.
재정부 한 관계자는 "WGBI편입 문제는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6월 초순경 2주동안 국제금융국과 국고국이 함께 IR을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IR이 끝나봐야 지수편입 시기를 알 수 있겠지만 한국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국고채 이자소득세 원천징수를 면제하는 안은 이미 내놓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장은 이미 편입 기대하는 쪽으로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 WGBI에 편입되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외국인 투자를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6월 정성적으로 IR을 하고 9~10월 사이에 정식 편입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오보라는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