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농무부(USDA)의 발표를 인용, 옥수수와 대두를 비롯한 농작물의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것이 소비자와 식품제조업체에게 큰 부담이 될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고 보도했다.
옥수수의 평균가격 전망치는 부셸당 4.10달러로, 지난 2007년의 평균가격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대두의 경우, 9.45달러에 거래될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 역시 지난해 가을의 평균가격보다 단지 4% 정도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농작물의 가격 상승 전망은 아처다니엘스(Archer Daniels Midland)와 번지(Bunge Ltd.) 등 농산품 가공업체들에게는 호재이지만, 농산품 구입 부담이 큰 식품생산업체들에게는 반갑지 않은 소식. 소비자의 입장에서도 큰 우려 사항이다.
웰스파고의 농산물 담당 이코노미스트인 마이클 스완슨(Michael Swanson)은 미국의 올해 식품 가격이 4~4.5% 가량 오를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물론 이는 2008년 식품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인 5.5%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2000년대 초반의 수준보다는 훨씬 높은 수준이다. 예를 들어, 2005년과 2006년 식품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2.4% 정도였다.
WSJ는 특히 농산품 공급업체들은 글로벌 경기침체의 지속과 신용경색으로 인해 옥수수와 밀 등 재배비용이 높은 농작물보다 비료부담이 적은 대두 등으로 재배가 집중됨에 따라 농산품 공급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또 대평원이나 중서부 지역의 경우 날씨 문제도 농작물 재배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한편 USDA는 미국의 올해 밀 수확량이 전년 대비 19% 가량 줄어든 20억 3000만부셸에 그칠 것으로, 또 옥수수의 경우에는 지난 해와 같은 수준인 121억부셸 정도가 될 것으로 각각 전망했다. 대두의 경우에는 전년 대비 8% 증가한 32억부셸 정도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