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이달 금통위에서 유동성환수는 시기상조라고 밝힘에 따라 연내 기준그미 동결이 예상되며 섣부른 통화긴축의 움직임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신영증권 이정범 연구원은 13일 "5월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보수적인 경기전망을 표명했다"며 "한국은행은 실물경제의 급격한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인식하고 있어 유동성환수를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이고 연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2000년에서 2008년까지 국고채 3년물과 기준금리 간의 스프레드 평균이 105bp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180bp가 넘는 현재 스프레드 수준에서는 캐리투자 메리트는 충분해 보인다"며 "경기회복이 미약하게나마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이는 신용 스프레드 축소요인이라는 점에서, 우량 신용채권에 대한 투자의 성과는 더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장기채권에 대한 투자는 유의할 것을, 통안채에 대한 투자는 서두르지 말 것을 강조했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이다.
■기준금리 연내 동결될 전망
5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2.0%로 동결됐다. 3월 금통위 이후 세달 연속 동결이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에서 ‘최근 국내경기는 내수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출감소세 둔화와 적극적인 재정, 통화정책에 힘입어 하강속도가 완만해지고 있으나, 세계경제 침체지속, 고용사정 악화 등으로 향후 성장의 하향위험이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최근의 금융시장의 안정과 일부 경기지표의 반등 움직임을 감안하면 다소 보수적인 평가이다.
한국은행의 평가가 냉정한 것은 실물경제의 급격한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경기가 침체국면으로 가지는 않는다 해도, 급격한 반등을 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의미이다. 고용지표 악화가 지속되면 소비가 부진할 것이고, 수출은 환율효과를 제외할 경우 전년동기대비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활발한 투자를 기대하기는 더욱 어려울 것이다.
한은총재는 늘어난 단기유동성을 흡수하는 시점에 대한 질문에, 본격적으로 거론한 상황이 아니라고 답했다. 단기자금의 증가에도, 광의의 유동성 증가율은 아직 둔화되고 있는 국면이고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유동성 환수논의는 시기상조였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금통위는 경기부진에 따른 수요압력 완화로 물가는 하반기에 안정될 것이라는 기존의 경제전망에 힘을 실어줬다. 경기와 물가라는 양 펀더멘탈을 고려할 때, 연내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
연내 기준금리가 동결된다면 어떤 채권에 투자해야 할 것인가? 이정범 연구원은 3년 부근의 우량 신용채권에 대한 캐리투자가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2000년에서 2008년까지 국고채 3년물과 기준금리 간의 스프레드 평균이 105bp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180bp가 넘는 현재 스프레드 수준에서는 캐리투자 메리트는 충분해 보인다. 경기회복이 미약하게나마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이는 신용 스프레드축소요인이라는 점에서, 우량 신용채권에 대한 투자의 성과는 더 양호할 것으로 전망한다.
장기채권에 대한 투자는 유의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경기회복 가능성과 잠재적 인플레이션 압력상승에 단기보다는 장기금리가 민감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장단기 금리차는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통안채는 기준금리의 스프레드 측면에서는 가격 메리트가 있지만, 경상수지 흑자기조 지속, 대외차입의 재개 등 해외부문의 통화증발(通貨增發) 효과가 지속될 경우 통안채 발행이 크게 늘어날 위험이 있다. 통안채에 대한 투자는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에서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는 판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