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증시에서 기아차는 2시46분 현재 지난주말에 비해 600원(5.31%) 오른 1만1900원에 거래됐다. 한때 1만2050원까지 상승폭을 확대하며 지난해 10월 중순이후 처음으로 1만2000원대를 터치했다.
반면 현대차는 1.53% 내린 6만4400원이다.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세이며, 20일 이동평균선도 하향 이탈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기아차의 상대적인 강세에 대해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강상민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의 경우 환율이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어 투자심리가 불안한 상황"이라며 "기아차는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기아차는 현대차에 인수된 이후 작년까지 10년동안 구조조정이 진행돼왔다고 봐야한다"며 "올해가 정상화의 원년"이라고 강조했다.
최대식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기아차의 턴어라운드 스토리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이에 기관투자자들도 기아차에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실제 기아차는 1/4분기 판매대수와 매출액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12.6%, 5.8% 감소했음에도 시장에서 호평을 받았다. 매출원가율이 작년 같은 기간 82.5%에서 올해 74.3%로 줄었기 때문이다.
이같은 매출원가율 하락은 환율 상승에 따른 효과도 있지만 강력한 원가구조 개선 노력의 결과라는 설명이다. 즉 재료비, 경비, 노무비 등 모든 측면에서 강력한 원가절감을 추진함에 따라 앞으로 환율이 하락하더라도 수익성 개선 추세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동부증권은 이날 기아차의 올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각각 3920억원, 389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각각 27.2%, 241% 급증하는 수준이다.
용대인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도 "기아차의 올해 예상 주당순자산가치(BPS)는 1만3600원 수준"이라며 "현재 주가는 가격메리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외국인들도 기아차 매수를 늘리고 있다. 지난주 외국인의 기아차 보유비중은 10%를 회복했으며, 이날 시장에서도 골드만삭스 창구를 통해 93만주 이상이 매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