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김동환 연구원은 8일 "경기 대책 효과, 위험자산 선호도 회복 등은 금리 부담 요인이지만 새롭게 고려되고 있는 유동성 조절 수단들은 시장 부담 요인"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이다.
■ 추경 집행 등 경기 개선 기대 부각으로 점차 금리 하방 경직 요인으로 작용
아직까지 경기 불확실성을 부인하기는 어렵지만 수준(level)과 격차(difference)에 대한 논란 속에서 경기 개선이라는 방향성이 치중하는 금리 움직임이 예상된다. 특히, 최근 일부 심리 및 선행 지표의 개선세, 추경 국회 통과 이후 정책 집행의 본격화, 중국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는 대외 여건 개선 등으로 금리의 하방 경직성이 강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국고 3년을 기준으로 이미 여러 차례 확인된 3.50%대 내외가 연중 금리 저점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 과잉 유동성 우려에 따른 한은의 유동성 조절 노력도 금리 하방 경직 요인
아직까지 경기 부진이나 통화 승수 등을 고려할 때 과잉 유동성에 대한 우려는 시기상조일 수도 있다. 그러나, 자산 가격 버블 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통화 정책 당국으로써는 장기적 시계에서 여러 가지 대비책을 마련해 놓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미국 FRB도 유사시 대비한 유동성 흡수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으며, 한은도 통안채 통합 발행 시행, 채권 대차 제도 검토 등으로 유동성을 흡수하려 하고 있는 중이다. 통화 정책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단기 영역은 불안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다.
■ 그 동안 국인 국채 선물 순매수에 따른 금리 변동성 확대 요인은 일단락
외국인 비과세 혜택 및 WGBI 편입 가능성 등은 장기적 관점에서 외국인 시장 참여 확대, 금리 변동성 축소 등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그러나, 최근 나타난 금리 급등락은 싱가폴이나 말레이지아의 사례에서와 같이 단기적 관점에서 기대감의 과도 반영 후 조정에 따른 급등락 현상이다. 만약, 기존의 외국인 선물 매매 패턴에서 이뤄진 것이라도 순매수 기조가 마무리되면서 경기 개선 내지 환율 하락 부담 등으로 점차 시장 안정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참고로 4월 말까지 글로벌 EM 채권 수익률은 환차익까지 고려한다면 리만 사태 이후의 손실을 거의 만회하였다.
■ 금리의 저점 높이기 과정과 더불어 듀레이션 축소 고민이 깊어질 5월
아직 본격적 금리 상승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여겨지지만 3.50%대 내외에서 금리 저점이 재확인되면서 대내외 경기 개선, 재정 집행의 본격화, 금융 시스템 안정 기대 등으로 금리의 하방 경직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5월 금통위에서 한은의 금리 동결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금통위의 경기 인식이나 과잉 유동성 관련 발언도 그리 우호적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결론적으로 5월 중 국고 3년 금리는 3.50~4.10%, 국고 5년 금리는 4.10~4.70%대에서 형성되며 금리 저점을 높여 나가는 움직임이 예상된다. 점진적인 듀레이션 축소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