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화한 날씨와 4월 12월로 늦춰진 부활절 매출 그리고 세금 환급에 힘입어 소비자들이 다시 지갑을 열게 된 것이다.
저가할인점인 월마트(Wall Mart)가 다시 판매 호조를 나타내면서 전월의 판매 부진 수모에서 벗어났다. 의약품 판매도 증가했다. 특히 그동안 실적이 부진했던 백화점 판매마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소비심리가 호전됐음을 시사했다.
다만 명품 업체와 일부 중견시장(mid-market) 소매업체의 경우 여전히 판매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국제쇼핑센터위원회(ICSC)는 57개 주요 소매체인의 4월 동일점포 매출이 전년대비 0.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7개월만의 증가세로, 2.1% 감소했던 전월이나 당초 예상치보다 훨씬 양호한 결과.
하지만 ICSC는 "부활절 휴일이 3월에도 4월로 이동한 결과이며, 이런 계절적 요인의 변화를 고려하면 0.2% 정도 판매가 감소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월마트를 제외한 경우 2.7% 감소율을 기록했다. 월마트의 매출액이 휘발유를 제외할 경우 월간 5% 증가, 당초 3% 증가할 것이란 예상치를 상회했다. 이에 월마트의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전일비 0.7% 상승한 49.89달러를 기록했다.
할인점인 타겟(Target)도 2.9% 늘었다. 특히 의류업체인 에어로포스탈(Aeropostale)이 20%나 급증했다.
반면 백화점 업체인 JC페니(JC Penny)의 매출액은 6.6% 감소했고, 메이시(Macy's)는 9.1% 줄었다.
특히 고급업체들의 부진이 두드러진 가운데, 삭스(Saks)와 노드스톰(Nordstrom)의 매출액은 각각 32%, 10,8% 줄어들었다.
ICSC는 5월 판매는 1%까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월마트는 다음 달부터 샘스토어를 포함해 모든 판매점 월별 매출 동향을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월별 매출 전망도 나오지 않게 된다. 대신 분기별로 실적을 발표할 때 매출 동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월별로 변동성이 심한 만큼 분기별 동향을 보게 되면 좀 더 추세를 잘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월마트는 주장했다.
다른 대형 업체들도 월별 매출 동향을 발표하지 않는 추세인지는 확실치 않다. 다만 홈디포와 베스트바이는 월별로 실적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2월에 퍼시픽선과 치코스 그리고 캐시 등의 업체들도 월별 매출동향을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