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유재호 연구원은 8일 "최근 정책당국에서 과잉유동성과 관련된 논의들이 많이 나오고 있고, 이는 자연스럽게 '환수'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하며 "통안채 발행증가는 경상수지 흑자 때문이므로 유동성 환수에 대한 우려는 불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통안증권 발행잔액은 지난해 11월 중순 122조원에서 늘어나기 시작해, 최근 147조원까지 6개월간 약 25조원이 늘어난 상태다.
유 연구원은 "통안증권은 공개시장조작의 대표적 수단으로, 중장기 자금을 조절하는데 사용된다"며 "특히 해외부문의 통화증발 압력을 완화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즉, 통안채 발행은 경상수지 흑자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 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07년까지 흑자를 유지하다가 그해 12월 8억달러 적자를 시작으로 2008년 9월까지 147억달러의 적자가 발생했다. 그런데 10월 이후 다시 흑자로 돌아서 올해 3월까지 다시 161억달러 가량의 흑자가 발생하게 됐다. 때문에 다시 발행잔액을 늘릴 수 밖에 없게 된 셈이라는 분석이다.
유 연구원은 "원화로 환산된 경상수지와 통안채 증감액을 19981년부터 누적으로 그려본 결과, 2007년 하반기부터 통안채 잔액이 점차 줄면서 경상수지와 격차를 벌이다가 최근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며 "만약 그동안 확대된 격차를 줄이기 위해 경상수지 보다 더 빠르게 통안채 발행을 늘리고 있다면, '이미 유동성 환수 단계에 돌입했다'는데 동의하겠지만, 그런 증거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정 수준의 격차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유동성 환수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이다.
(1) 전일 시장 – 주요국 국채금리 큰 폭 상승
■ 한국, 미국, 유로, 영국, 일본 국채시장 약세
- 전일 한국, 미국, 유로, 영국, 일본 등 저희가 관찰하는 대상 국가에서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한국과 미국에서는 bp기준 두 자리 수의 상승세를 보였는데, 한국은 외국인의 국채선물 대규모 매도가, 미국은 입찰 부진 및 경기 회복 기대가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로써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작년 11월 이후 최고치로 상승했으며, 한국은 아직까지 저항선 역할을 했던 4%를 넘어서지는 않고 있다.
- 한편, 크레딧 스프레드는 미국과 유럽에서 대체로 축소흐름을 보여주고 있고, 한국 역시 축소되고 있으나 미국과 유로지역에 비해서는 축소흐름이 느려지고 있는 모습이다.
■ 주요국 중앙은행, ZIRP + QE 시행중
- 전일 유로와 영국, 칠레, 페루, 체코 등에서 정책금리 인하가 있었다. 영국은 기준금리를 0.5%에 서 동결했지만 채권매입 규모를 당초 750억 파운드에서 1,250억파운드로 확대키로 결정했고, 유로는 기준금리를 인하함과 동시에 드디어 양적완화에 나서기 시작했다. ECB는 600억 유로 상당의 유로화표시 채권을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 이로써 미국, 일본, 유럽, 영국 등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거의 제로 수준으로 인하시킴과 동시에 시장에서 채권을 매입하는 양적완화 정책을 시행하게 됐다.
- 그런데 이들 국가에서 국채 금리가 오르고 있는 것을 보면, 과연 양적완화가 효과가 있는 것이냐에 대한 의문이 들기도 한다. 키움증권은 이런 양적완화가 분명 효과를 가지고 있고, 그 영향력이 줄어들 때 2차, 3차의 대응책이 추가로 시행되면서 효과를 다시 제고시킬 수 있다는 입장이다. 2차, 3차의 대책이란 매입 총규모를 늘리거나, 1회 매입시의 규모를 늘리는 방안 등이다.
(2) 뉴스 & 코멘트 – 외국인의 매매패턴 / 통안채 발행증가는 긴축 신호가 아님
■ 과거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 패턴
- 전일 국내 금리가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그동안 거의 전적으로 수급에 의해 금리가 하락했지만, 주도 주체들이 갑작스럽게 변심을 하게 되자, 다시 금리가 오르게 됐다.
- 실제로 기금/공제의 채권시장 순매수는 4월 한달간 하루 평균 3천억원에 육박했다가, 5월 4일과 6일에 1천억원을 밑돌았고(7일에는 다시 5천억원 이상 순매수), 외국인은 국채선물 시장에서 4만 계약 이상 순매수 하다가, 7일에 1.4만계약 순매도로 돌았다.
- 외국인은 강한 매수세 이후에 강한 매도로 매수물량 전부를 정리했고, 같은 기간 국채선물 가격은 올랐다가 원래 자리로 되돌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 통안채 발행증가는 경상수지 흑자 때문이므로 유동성 환수우려 불필요
- 최근 정책당국에서 과잉유동성과 관련된 논의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과잉유동성은 자연스럽게 ‘환수’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고 있는데, 최근 통안증권 발행잔액이 빠르게 늘면서 이미 유동성 흡수 단계에 있는 것이냐는 걱정들도 많다. 통안증권 발행잔액은 작년 11월 중순 122조원에서 늘어나기 시작해, 최근 147조원까지 6개월간 약 25조원이 늘어난 상태다.
- 통안증권은 공개시장조작의 대표적 수단으로, 중장기 자금을 조절하는데 사용된다. 특히 해외부문의 통화증발 압력을 완화하기 위한 수단이다. 따라서 통안채 발행은 경상수지 흑자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 경상수지는 2007년까지 흑자를 유지하다가 그해 12월 8억달러 적자를 시작으로 2008년 9월까지 147억달러의 적자가 발생했다. 이러면 통안채를 발행할 이유가 없다. 그런데 10월이후 다시 흑자로 돌아서 올해 3월까지 다시 161억달러 가량의 흑자가 발생하게 됐다. 때문에 다시 발행잔액을 늘릴 수 밖에 없게 된 셈이다.
- 원화로 환산된 경상수지와 통안채 증감액을 19981년부터 누적으로 그린 결과 2007년 하반기부터 통안채 잔액이 점차 줄면서 경상수지와 격차를 벌이다가 최근 다시 증가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온다. 만약 그동안 확대된 격차를 줄이기 위해 경상수지 보다 더 빠르게 통안채 발행을 늘리고 있다면, ‘이미 유동성 환수 단계에 돌입했다’는데 동의하겠지만, 그런 증거는 없다. 일정 수준의 격차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유동성 환수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