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종가기준으로 140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10월 2일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코스피지수는 새벽 미국증시가 고요지표 호조와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반등함에 따라 국내증시도 1400선 탈환에 성공했다.
특히 기관의 매도 강화에도 불구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은행주가 급등세를 보이며 지수 반등을 주도했다.
시장에서는 코스피지수가 1400선을 돌파하면서 기관을 중심으로 한 수급부담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추가 상승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1400~1500선이 환매 압력이 높은 구간인 만큼 추가 반등을 제한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 코스피 7개월만에 1400선 돌파..은행주 7% '급등'
7일 코스피지수는 1401.08로 전날보다 7.63포인트, 0.55% 상승했고 코스닥지수도 513.95로 3.93포인트, 0.77% 오르며 닷새째 강세를 이어갔다.
새벽 미국증시 반등에 장 초반부터 외국인과 개인의 순매수가 이어지며 코스피지수는 오전 장중 한때 20포인트 이상 상승하며 1410선을 상향돌파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기관의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하락세로 전환하는 등 변동성이 크게 나타났다.
이날 수급에서는 외국인이 23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하며 닷새 연속 대규모 매수세를 지속했으며 개인도 2400억원 이상 순매수, 이틀 연속 사자세를 보였다.
다만 기관은 4300억원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은행주가 7% 이상 급등하며 지수 반등을 주도했다. 또한 철강금속, 기계업종이 2% 이상 상승했고 건설, 금융, 운수창고, 증권, 화학업종도 1%대 상승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POSCO와 SK에너지가 4~5%대 급등했고 한국전력, KB금융, 두산중공업이 상승한 반면 LG전자, 현대차, LG 등은 하락했다.
◆ 1400선 투자전략은? 매물대 주의 VS. 매수전략 유효
코스피지수가 7개월 만에 14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10월 2일 종가기준으로 1400선을 넘어선 이후 급락하며 900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이후 1000~1200선을 중심으로 박스권 등락을 거듭했지만 4월 이후 빠르게 반등하면서 1400선 탈환에 성공했다.
1400선에서의 투자전략과 관련 증시 전문가들은 기본적으로 추가 상승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이전보다는 좀 더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고 있다. 1400선이 리먼 브라더스 사태가 발생하기 전 지수대이면서 1400~1500선 구간은 펀드환매 압력이 강한 매물대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관을 중심으로 수급부담이 가시화되는 만큼 공격적인 대응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우리투자증권의 황창중 투자정보센터장은 "추가상승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1400~1500선은 지금까지 거쳐왔던 지수대와는 의미가 다르다"며 "지난 2006년에도 1400선이 1년 정도 횡보했던 구간으로 매물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의 문기훈 리서치센터장도 "강력한 유동성 효과와 경기 바닥시그널 등 단기적으로 빠르게 1400선까지 돌파했지만 1400대에서는 투신권에서 환매에 따른 매물부담이 있고 차익실현도 높아질 것"이라며 "이 지수대에서는 지수상승보다는 횡보 내지는 조정이 필요한 시기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문 센터장은 "1400선을 두고 공방이 한동안 이어지면서 좁은 박스권 내에서 기간조정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1400선대에서는 수급적인 측면에서 부담이 있는 만큼 조금은 신중하게 시장에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조언했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가 이어지고 주식비중이 확대되는 만큼 여전히 매수전략이 유효하다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외국인이 한국주식 비중을 많이 줄여놓은 상황에서 순매수 여지는 더 있다는 분석이다.
메리츠증권의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한국은 지금 선진국증시보다 벨류에이션이나 펀더멘탈상 더 유리하고 이에 외국인의 투자비중 증가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라며 "이를 감안시 예상보다 올해 지수상승 폭이 커질 가능성을 고려한 매수전략이 필요한 구간"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