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스위스(CS)는 6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최근 유럽 은행주가 급등세가 다소 지나친 면이 있었다면서, 투자자들이 금융권 전망에 대해 너무 낙관적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 같다는 의견을 제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같은 날 소개했다.
지역 은행주는 최근 한 달 사이 무려 36%나 급등했다. 일부 대형 은행들의 1/4분기 실적이 생각보다 양호하게 나왔고 투자자들이 조기 경기 회복에 베팅한 데 따른 결과다.
하지만 크레디트스위스는 자본 및 유동성 제약 속에 자본 조달 비용이 크게 상승한 상황에서 최근 주가 급등은 다소 지나친 면이 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현재 유럽의 은행주들은 장부가치 수준에서 거래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이다.
이들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 유럽 지역 은행주들은 2008년 기준 장부가치의 1.2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지난 2월의 0.6배 보다 두 배나 높아진 수준이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장기적인 자기자본이익률 개선 전망이 불투명하고, 이윤마진에 대한 강제적인 디레버리징, 은행 수수료 수입의 감소와 대출과 예금 증가율 둔화 등의 요인들이이 향후 은행 가치에 부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난 분기에 채권, 외환 및 상품 거래에서 양호한 실적을 올리기는 했어도 유럽 대형 투자은행들에 대한 중기(medium-term) 전망도 암울하기는 마찬가지라는 평가다. 채권 발행자들이 올해 하반기에는 신용시장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서둘러 기채를 마쳤기 때문에 앞으로는 업황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번 보고서에서 크레디트스위스는 스페인의 방크인터(Bankinter SA), 독일의 코메르쯔방크(Commerzbank AG), 베넬룩스의 덱시아(Dexia SA) 그리고 영국의 로이즈뱅킹그룹(Lloyds Banking Group PLC) 등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양호한 실적이 기대되는 은행들로는 영국의 바클레이즈(Barclays PLC)와 프랑스의 BNP파리바(BNP Paribas) 그리고 스페인의 방코산탄데르(Banco Santander) 그리고 이탈리아의 우니크레디트(UniCredit SpA) 등을 지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