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활물가, 근원물가도 하향 안정
- 농축수산물 산지출하 악화로 고공행진
[뉴스핌=변명섭 기자] 4월 소비자물가가 3.6%를 기록하면서 2개월째 3%대로 안정됐다.
지난 2월 석유류 등의 상승으로 4%대로 다시 상승한 이후 두달 연속 3%대로 상승폭을 낮춘 것이다.
다만 전체 소비자물가의 하향 안정에도 불구하고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치의 상한선인 3.5%를 17개월 연속 넘어서고 있다는 점은 여전하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3.6%, 전월 대비 0.3% 각각 상승했다.
뉴스핌이 국내 증권사 소속 이코노미스트 1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소비자물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년동월비 3.60%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고 실제 통계치도 이에 부합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4월부터 4%대로 진입하면서 4.1%를 기록했고 5월 4.9%, 그리고 6월 5.5%, 7월 5.9%를 이어갔으나 8월 5.6%, 9월 5.1%로 상승세가 2개월 연속 잠시 둔화되더니 10월에는 4.8%를 기록해 5개월만에 4%대로 하락 반전됐다.
11월에도 하락세는 이어져 전년동월비 4.5%를 기록하고 12월에도 4.1%를 기록하면서 3개월연속 4%대로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올해들어 첫달 3%대에 진입하면서 하향 안정 기조를 보이기도 했지만 다시 2월에는 4%대를 기록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올해 3월부터 다시 3%대로 내려서면서 소비자물가는 하향 안정세 쪽에 무게를 두는 움직임이다.
전년동월비로 비교했을때 석유류가 9.6% 하락하면서 전체 소비자물가의 하락을 이끈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농축수산물은 전월대비 2.4%, 전년동월ㄷ비 12.2% 각각 상승하며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통계청의 송성헌 물가통계과장은 "현장에서 파악한 바로는 산지출하가 감소된 것으로 보인다"며 "가뭄 등으로 인해 출하가 줄어든 품목도 있다는데 원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농축수산물 품목별로는 전년동월대비로 고등어 54.6%, 양파 47%, 배추 44.6%, 닭고기 33.4%, 돼지고기 27.0%, 참외 25.9% 등이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농축수산물 급등세를 이끌었다.
전년동월대비 소비자물가 기여도는 전체 3.6% 중에서 서비스가 1.55%p, 공업제품이 1.05%p를 차지했고 농축수산물은 1.00%p 기록했으며 이중 석유류가 -0.61%p, 농산물은 0.52%p의 기여도를 보였다.
장바구니 물가인 생활물가지수의 경우 지난해 6월과 7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7%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8월에는 전년동월대비 6.6%로 떨어졌고 전월대비로도 -0.4%를 기록하면서 급등세가 잠시 주춤했으며 9월에도 전년동월대비 5.5%, 전월비 -0.3%를 기록해 2개월 연속 상승세가 더디게 진행되는 모습을 나타냈었다. 10월에도 마찬가지로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하락, 전년동월대비 4.8% 상승에 그쳤다.
11월에도 하락세는 이어져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4.0% 상승, 전월대비 0.8% 하락해 지속적인 내림세 양상을 펼쳤고 12월에는 전년동월비 3.0% 상승하고 전월대비 0.5% 하락했다.
올해 1월 들어서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2.8% 상승에 그쳤고 2월은 전월대비 0.8%, 전년동월대비 3.3% 상승했다. 3월에도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비 3.1%, 전월비 1.1% 상승에 머물며 하향 안정 추세를 보였고 지난달은 전년동월비 3.0%, 전월비 0.6% 각각 상승하며 지표상 꾸준하게 안정되고 있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3월부터 전월비 0.4% 상승했고 전년동월비로는 4.5%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9월부터 진행되던 전년동월비 5%대의 고공행진이 진정됐고 지난달에도 전월비 0.2%, 전년동월비 4.2%로 몸을 낮췄다.
송성헌 과장은 "물가 안정세가 하향 안정쪽으로 간다고 정확하게 판단하는 것은 다른 기관의 소관"이라며 "소비자물가 지표가 낮은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