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절대금리 수준이 이미 많이 내려와있어 추가하락의 여유는 크지 않으며, 향후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인식이 확대돼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우량 신용채권 투자가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신영증권 이정범 연구원은 30일 보고서를 통해 "4월 채권시장은 수급우려 해소와 외국인 국채선물 매수로 급격히 하향안정됐다"고 평가하며 "최근의 미약한 경기반등 징조는 금리상승의 요인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경기가 저점을 통과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지만 전년동기비 -4.3%를 기록한 GDP성장률은 경기가 일부 반등하더라도 경제의 산출이 완전고용 산출량 수준에 크게 못 미칠 것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잠재적 인플레이션 우려를 감안할 때, 금리하락의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이번 금융위기의 해법이 넉넉한 유동성 공급과 유효수요 창출이라는 전형적인 케인지언식 해법을 따르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경계했다.
이 연구원은 "국고채 3년 금리는 수급우려 해소와 외국인의 채권매수라는 금리 추가하락 모멘텀이 있지만 절대금리 수준이 이미 많이 내려 추가하락의 여유가 크지 않다"며 "장기적으로 물가가 상승할 위험이 높을 경우 투자적격 등급의 회사채를 비롯한 우량 신용채권에 대한 투자가 바람직 하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이다.
미,약한 경기반등은 금리상승 요인 아니다
4월 채권시장은 월초에는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감소하는 가운데 국채발행이 최대 16.9조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소식이 채권시장의 매수심리에 부담을 주었다. 그러나 늘어난 적자보존국채 물량이 입찰에서 무난히 소화되면서 채권금리는 하락하기 시작하고, 13영업일 연속 외국인이 국채선물매수로 금리하락에 속도가 붙으며 전반부의 금리상승과 중순 이후의 금리하락 추세로 뚜렷이 구분됐다.
통화완화정책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금융시장이 안정되고 있는 것은 국채금리 상승의 원인이다. 경기또한 저점을 통과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지만 전년동기비 -4.3%를 기록한 GDP성장률은 경기가 일부 반등하더라도 경제의 산출이 완전고용 산출량 수준에 크게 못 미칠 것임을 시사한다.
일반적인 경기변동과 심각한 경기침체는 보통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에서 발생하는데 지금은 전형적인 유효수요 부족으로 인해 경기침체가 진행되는 상황으로 경제산출량이 완전고용 산출량 수준을 크게 하회활 전망으로 이는 글로볼 차원의 문제다. 글로벌 경기가 침체를 겪고 있는 한 최근 경기반등을 주도한 순수출의 성장기여도도 한계가 있을 것이다.
아웃풋 갭이 큰 상황에서 재정정책이 금리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지만 금리는 장기 인플레이션 우려를 반영할 것으로 판단돼 금리에 하락압력을 가할 것이다.
특히 넉넉한 유동성 공급과 유효수요 창출이라는 전형적인 케인지언식 해법을 따르는 이번 금융위기의 해법은 장기적으로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아직은 우량신용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
미국의 사례를 참조했을 때 미국은 그 동안의 양적완화 정책의 효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점차 완화되었다. 그러나 FRB가 주택가격 안정을 위해 국채와 모기지담보부증권(Mortgage Backed Securities)을 매입하면서 10년 미만의 국채금리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에 연준의 매수개입이 없었던 30년 국채금리는 장기 인플레이션 우려를 반영하여 금리가 상승하는 추세이다. 이에
따라 30년 장기 모기지 금리와 30년 국채간의 신용 스프레드는 크게 축소되었다.
국고채 3년 금리는 수급우려 해소와 외국인의 채권매수라는 금리 추가하락 모멘텀이 있지만 절대금리 수준이 이미 많이 하락하였고, 추가하락 여유가 크지 않아 자본차익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에 절대금리 수준이 매력적인 투자적격등급 이하의 회사채는 경기침체가 예상보다 길어질 경우 디폴트 위험이 급격히 높아질 위험이 크다. BBB 등급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경제가 회복할 것이라는 보다 분명한 신호가 선행될 필요가있다.
좁혀진 신용 스프레드에도 불구하고 산금채, 공사채, A급 이상의 회사채 등 우량 신용채권은 아직 투자 메리트가 있다는 생각이다.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공조된 넉넉한 유동성 공급과 정책당국의 적극적인 지원책과 생각할 때, 투자적격 등급의 회사채를 비롯한 우량 신용채권의
실제 디폴트 확률은 매우 낮을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경기회복이 미약하게라도 지속될 경우, 우량 신용채권의 신용 스프레드는 추가 축소가 가능할 전망이다.
장단기 금리차는 현재 수준보다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5년물 국채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인식이 커질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3년 이하 국채금리가 5년 이상의 장기국채 금리보다 크게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