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 이경수 애널리스트는 29일 "단기 코스피지수가 사흘간 가파르게 하락했는데 이 정도에서 끝날 조정이 아니다"며 최근의 시장 조정폭이 예상수준보다 클 수 있음을 암시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상당수의 전문가들은 그 동안의 상승폭에 대한 자연스러운 조정과정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며 "하지만 적극적인 투자자라면 아직 매수할 단계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정 폭이 단기 과열을 해소하는 일반적인 조정 수준보다 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딱히 수치상으로 제시할 수 있는 거창한 논리는 없다"면서도 "하지만 시장에서 부딪히며 느끼는 체감적인 이유가 그렇다"고 설명했다.
이경수 애널이 내놓은 이같은 비관론의 근거는 크게 세가지다.
우선 삼성전자 실적발표 이후 고(高) 밸류에이션 부담 해소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신뢰성이 약하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1/4분기 실적 호전의 내용이 '환율 및 마케팅 비용의 절감효과'로 무게중심이 더 많이 쏠렸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또한 시장 상승을 주도할 대장주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가장 유력한 후보로 생각했던 삼성전자가 대장으로 추대되지 못했고, 최근의 상승 기여도 상위 종목을 보면 새로운 상승 대장주의 희망을 찾기도 힘들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지난 21일 미국 증시에서는 GM의 자구안과 돼지독감 이슈가 동시에 터졌지만 시장은 돼지독감 우려에 반응하며 하락했다"며 "투자심리가 악재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점도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