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13일 연속 국채선물을 순매수하고 국내 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 금리 낙폭을 깊게했다.
28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2008-6호)는 전일보다 0.08%포인트 내린 3.50%,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2009-1호)는 0.14%포인트 내린 4.05%에 마감했다.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보다 33틱 오른 112.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112.11까지 올라서며 상향돌파 시도가 있었지만 가격부담으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채권금리는 전날 주춤했던 외국인의 국채선물매수세가 다시 강화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규모는 한때 5천계약을 넘어섰고, 최근 13일간 순매수 규모는 3만9425계약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순매수 행진과 함께 돼지독감으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심리와 국내 채권시장의 WGBI(세계국채지수)가입 추진 등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했다. 이날 새벽 미국 국채금리 하락 영향으로 내림세로 출발한 채권시장이 외국인들의 국채선물매수와 증시급락으로 하락세가 강화됐다는 설명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때 5000계약이상 매수하자 국내 기관들도 버티지 못하고 숏커버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 선물회사 관계자는 "매도할 모멘텀이 없다"며 "금융시장의 불안이 여전하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채권시장의 하락세를 이끌었던 장기투자기관들의 장기물 매입이 한계점을 지니고 있어 주후반으로 갈수록 조정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1월을 기점으로 경제지표가 개선되는 양상을 지니고 있고, 채권시장의 가장 중요한 경제지표중 하나인 산업생산의 경기선행지수 증가율 지표가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낼 전망이라 채권시장에 부담요인이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수급적인 측면에서 국고채 장기투자에 대한 메리트가 떨어진 것도 상승반전의 요인이다.
우리투자증권 오창섭 연구원은 "30일 발표되는 산업생산 지표가 매우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며 "5월에 국고채 7조원 발행 예상되는 등 수급부담, 경제지표개선에 따른 펀더멘탈에 따른 요인이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보여 이번주 후반으로 갈수록 조정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경제지표나 수급부담의 요인이 부각될 경우 5월을 기점으로 금리는 상승세로 반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