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태도는 다음 주 정책 회의를 앞두고 금리인하가 예상되는 가운데, 신용흐름 개선을 위해서는 필요할 경우 정책 수단의 범위를 이례적인 부분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27일(현지시간) 쟝-클로드 트리셰(Jean-Claude Trichet) ECB 총재는 뉴욕 연방은행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금융시장에 대한 ECB의 유동성 공급 노력으로 자금시장에 대한 신뢰도가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초 이후 자금시장으로의 유동성 흐름이 회복되고 있다. 이는 자금시장에 대한 신뢰가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또 자금시장의 기능이 나아지고 있다는 조짐”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트리셰 총재는 "우리는 전례없는 상황에 처해 있고 갑자기 예기치 못한 금융 혼란이 발생할 위험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주말 선진국 G7 및 G20 확대 회의에 참석한 그는 "효과적이고 효율적이며 확실할 뿐 아니라 신속한 정책적 결의 사항의 이행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트리셰 총재는 금융 위기가 재발되지 않도록 당국이 금융시장의 활동의 범위와 수준을 확실히 조정하는 개혁 작업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유로존 가입 기준이 완화되어 아이슬란드 같은 국가들의 가입을 허용해선 안 된다는 입장과 함께, 유럽의 경기가 2010년이 되어서야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한편 지난달 유로존 물가 상승률이 사상최저치인 0.6% 상승에 그치면서 유로존이 미국과 영국이 이미 실시하고 있는 자산매입과 같은 정책을 실시해야 한다는 ECB 관계자의 발언도 뒤따랐다.
ECB 정책 이사인 에발트 노보트니(Evald Nowotny)는 이날 뉴욕 연설을 통해 유럽기업들과 소비자들의 신용을 지원하기 위해 양적완화라는 이례적인 조치를 활용할 준비가 됐으며, 또 필요한 만큼 오랫동안 저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ECB 정책결정자들은 미국과 영국이 이미 취하고 있는 자산매입 등의 조치들을 따를 것인지 논의하고 있으며, 사상최저치인 1.25%인 금리를 얼마나 추가 인하할 것인지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등 금리인하 노력은 거의 바닥에 도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보트니 이사는 이어 기대 인플레이션을 안정시키기 위해 모든 사용 가능한 조치들을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