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국 애널리스트는 27일 "1/4분기 실적에서 기아차는 매출액 감소가 5.8%에 그쳤고, 해외시장개척비를 공격적으로 사용했음에도 탁월한 원가 개선 효과를 보여줬다"며 "해외법인에 대해서는 증자 형태의 자금 투입이 아닌 대여금으로 계상함으로써 향후 정상화시 회수 가능성을 열어 둔 점은 주목할 부문"이라고 평가했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이다.
목표주가 12,500원으로 13.6% 상향, 투자의견 매수 유지
예상치를 상회한 1분기 실적을 근간으로 기아차의 목표주가를 기존 11,000원에서 12,500원(2009년 추정BPS 기준 Target P/B x0.7 기준)으로 13.6% 상향조정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 금번 1분기 실적 발표에서 특징적인 점은 다음 3가지다.
1)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국내외 자동차 산업 수요 급감에도 불구, 매출액 기준 5.8% 하락에 불과한 매출 성과를 기록한 점이다. 이는 ① 주력 판매 모델의 세그먼트 shift-down 및 중대형 RV 판매 저조로 내수 ASP가 YoY 7.3% 낮아졌으나, 신차 효과 등 YoY 6.7% 증가한 물량 효과에 힘입어 내수 매출이 선방하였으며, ② 수출 부문은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YoY +47.9%)에 힘입어 판매물량 및 ASP가 각각 YoY 21.8%, 20.6% 감소한 것을 상쇄하였기 때문이다.
2)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글로벌 마케팅 강화를 위해 해외시장개척비를 공격적으로 사용하였으나, 재료비 및 인건비 등의 개선에 힘입은 탁월한 원가 개선 효과는 현대차보다 두드러진 부문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임단협 이전 수준의 수출 물량과 큰 차이가 없는 3분기의 원가율 수준 79.4%보다도 무려 5%pt 이상 개선된 원가율을 보인 점은 질적인 측면의 턴어라운드 성과로 판단된다.
3) 기아차는 2008년 한해 동안 1분기는 유럽법인에 0.9억EUR, 2분기 미국법인 1억$, 3분기 유럽법인 0.63억EUR, 4분기 2.5억EUR를 투입시키며, 유럽 및 미국 판매법인의 정상화를 위한 증자를 단행하였다. 올 1분기에는 해외법인에 대한 증자 형태의 자금 투입은 아니지만, 현금흐름표상에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 유출 항목으로 약 2,000억원 가량을 해외판매법인에 대한 대여금으로 계상한 것으로 파악된다. 과거와 같은 증자 방식이 아닌 대여금 형태로 지급함으로써 향후 해외법인 정상화시(이르면 올해에 회수할 수 있는 가능성 유효) 회수 가능성을 열어 둔 점은 주목할 부문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