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중부에서 발생한 돼지독감은 발생한 지 2주만에 81명의 사망자를 발생시켰으며, 미국 동부지역인 뉴욕까지 북상해 미국에서도 십여 명의 감염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AP통신등 외신에 따르면 멕시코 전역 감염 추정 환자는 25일 현재 1324명으로 집계됐다. 뿐만아니라 미국에서도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캔자스 지역에서 총 11명의 감염 환자가 발생했으며 뉴욕의 한 고등학교에서 8명 학생이 의심 환자로 분류됐다.
미국 뉴욕시 보건당국은 퀸즈 지구의 사립고등학교에서 100명 이상의 학생들이 두통과 구토 등 증상을 호소했으며 검사를 받은 9명 중 8명에게서 돼지독감으로 의심되는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또한 중서부 캔자스주에서도 2명의 돼지독감 감염자가 확인됐고 캘리포니아주에서도 1명이 추가 확인되는 등 미국 내 감염자는 10명 이상으로 늘어난 상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돼지독감 바이러스(A형 H1N1)가 이미 폭넓게 확산돼 있으며, 바이러스를 봉쇄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설명했다.
마거릿 찬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지난 25일 제네바에서 긴급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번 돼지독감 사태가 전세계 유행병(pandemic)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아직 전세계 확산 여부를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 보건당국도 비상방역체계 운영에 돌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5일부터 기존 A1 비상방역체계와 연계해 '돼지인플루엔자 비상방역체계'를 운영한다고 전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미국, 멕시코 등 돼지독감 환자 발생지역을 여행하는 사람 중 콧물, 코막힘, 인후통, 기침, 발열 등 급성호흡기증상 증세가 나타날 경우엔 입국시 검역소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인천공항검역소는 발열자 또는 호흡기질환자를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감염여부를 판단하는 간이검사(RAT)를 실시해 양성으로 나올 경우 정밀검사와 격리 입원조치를 실시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