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까지는 금융기관들의 대출 능력이 완전히 회복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1일(현지시간) '글로벌 금융 안정성' 보고서를 통해 세계 금융기관의 대출 및 보유 증권 부실화에 따른 손실이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총 4조 540억 달러(원화 5483조원 상당)에 이를 것이란 추정치를 발표했다.
또 이들은 금융시스템 안정화를 위해서는 유럽과 미국의 금융기관에 대해 내년까지 약 8750억 달러, 누적 1조 7000억 달러의 자본을 투입해야 할 것이란 평가도 함께 제출했다.
이번 보고서는 2007년부터 2010년 사이 미국발 대출 및 증권 관련 대손상각 규모는 2.7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는데, 이는 지난 1월 보고서의 2.2조 달러나 지난 해 10월의 1.4조 달러에 비해 대폭 증가한 수치다.
이들은 미국의 대출 중에서 약 7.9%가 부실화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IMF는 이번 보고서에서 글로벌 금융안정성이 지난 해 10월 보고서 제출 이후 더욱 약화되었다면서, "금융 위기는 깊고 길게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경고했다. 특히 이 기간 신흥시장과 특히 유럽이 타격을 크게 입은 것으로 평가했다.
이들은 또 "주요 당국이 위기에 적극 대처했으나, 필요한 자원이 부족해 어려움에 직면했다"는 점도 거론했다. 최근에는 대중들의 정서가 악화되면서 당국이 충분한 자원을 문제 해결을 위해 투입하지 않을 위험이 높아진 점을 경계했다.
또 IMF는 보고서에서 최근 금융시장의 낙관론에 대해 경계했다. "일부 단기 유동성 여건이 개선되고 또 일부 기간 자금 조달시장이 열리기는 했지만, 다른 불안정성 지표들은 사상 최악 혹은 거의 최악의 수준까지 악화되고 있다"고 이번 보고서는 지적했다.
나아가 IMF는 감독 당국이 금융기관의 건전선 평가에 있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은행의 부실 정리 절차에 있어 일시적인 국유화가 필요할 수도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미국발 손실 외에도 유럽발 손실이 1.12조 달러로 추정된다고 밝혀 신용관련 손실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일본의 경우 예상 손실이 1490억 달러 정도로 상대적으로 완만한 수준이었다.
은행권이 2.5조 달러의 손실 위험에 처했으며, 보험이 3000억 달러 그리고 여타 금융기관이 1.3조 달러의 손실이 예상된다. 은행권이 약 1조 달러의 대손상각을 처리한 상태라고 IMF는 밝혔으나 여타 기관들의 상각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 외 지역의 추정 손실을 제시한 것은 이번 보고서가 처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