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가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환율은 이에 연동해 움직였고 1350원 부근으로 갈수록 단기저항에 시달리는 흐름도 나타났다.
당분간은 양방향 움직임을 열어둔 채 한쪽으로의 일방적인 흐름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기사는 15일 오후 4시 32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38.00원으로 전날보다 14.50원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4월물은 1339.00원으로 전날보다 15.00원 상승했다.
이날 현물환율은 1330.0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6.50원 상승 출발했고 이후 1327.00원까지 상승 폭을 반납하기도 했으나 오후들어 상승 폭을 더욱 키워면서 1348.50원까지 급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증시가 조정을 받자 환율은 지속적으로 상승 흐름을 탔고 역외쪽 달러 매수세가 큰 영향을 끼쳤다.
특히 OB맥주 대주주인 벨기에의 안호이저-부시 인베브(ABI)와 지분 매각에 앞서 매각 대금을 미리 송금 할 수 있다는 루머가 퍼지면서 환율의 오름세에 지속적으로 관여했다.
이와 관련해 한 외국계 은행 딜러는 "현재 시장은 재료가 없다보니 아직 매각 협상이 한참 남은 건도 재료로 이용하려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며 "실제 달러 매수가 확인되지 않아 루머로 끝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베이(e-bay)의 G-마켓 지분 인수로 인한 4억달러 규모의 달러 유입도 실제 매매가 포착되지 않자 이로 인한 단기조정이 달러화의 저가 매수 인식으로 이어진 측면도 엿보였다.
아울러 대내외 금융시장이 다시 미국 실적발표로 조금씩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는 환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간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37.63포인트, 1.71% 하락한 7920.18로 장을 마감했다. JP모간체이스가 9% 가까이,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10%나 급락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웰스파고의 최대 분기 실적 전망에 이어 골드만삭스의 실적 '서프라이즈'는 금융 위기가 점차 완화되고 있다는 기대감을 주고 있기는 하지만 지난해 12월 결과가 워낙 좋지않아 실적결과가 큰 호재로 보기에는 무리라는 반응도 나오는 실정이다.
한편 하루동안 서울외환시장에서 은행간 거래량은 52억 22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오는 16일 매매기준율(MAR)은 1337.60원으로 집계됐다.
시장참여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최근 조정을 받고 있는 금융시장에 반응하며 상승했다고 보면서 당분간 양방향 변동성이 이어지면서 위아래 레인지를 모두 감안해야 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리스크 회피 심리로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자 이에 환율 또한 위로 간 듯 하다"며 "당분간 일중 변동성 감안한 양방향 장세를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주식이 단기 고점을 치고 조정을 받으니 리스크 회피 심리가 나왔고 위로 포지셔닝을 하면서 숏커버에 나섰다"며 "시장이 여전히 불안하다는 징후로 보이고 레인지 안에서 주식 보면서 위아래로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