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유럽 금융시장이 부활절 직후 월요일, 이른바 '이스터 먼데이(Easter Monday)'를 맞아 휴장하면서 거래일이 다소 짧아진 가운데, 외환시장 투자자들은 미국 1/4분기 실적 결과와 유로존 경기 악화 여부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주 달러/유로가 1.31~1.35달러 범위에서 거래될 것이나 짧아진 거래일 동안 이 범위에서 이탈할 가능성은 적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고 13일자 온라인판 기사를 통해 전했다.
미국 증시는 1/4분기 금융기관 실적 호전 기대 속에 6주 연속 반등 시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오히려 이 같은 증시 분위기는 미국 금융시장 안정화에 대한 기대를 높이면서 달러화 가치를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이다.
특히 '위험회피' 양상에 따라 반응해 오던 달러/유로 환율이 점차 이런 패턴에서 탈피할 가능성이 주목되고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 미국과 유로존 경기 전망이 금리정책이나 경기부양책 효과에 따라 서로 빗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주 발표된 미국 2월 무역수지 적자 폭이 9년래 최저 수준으로 감소하면서 양적완화에 따른 달러화 가치 하락 우려감이 다소 진정됐다.
하지만 유로존 경기침체에 대한 유럽중앙은행(ECB)의 늦장 대응 비난과 아일랜드의 국가신용등급 하향 그리고 독일의 제조업 수주 악화 소식 등은 유로화에 부정적인 변수가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정책이사회에서 ECB가 단행한 금리 인하 폭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데다, 기대를 모았던 회사채 매입에 대한 언급이 5월 회의로 연기되면서 ECB의 늦장 대응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고 있는 상태.
달러화는 엔화 대비로도 강세 흐름을 보이면서, 101~102엔선을 테스트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최근 시장이 엔화 매도로 한 방향으로 치우친 만큼 주 후반으로 가면서 엔/달러가 조정 국면에 접어들어 100엔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견해가 제기되고 있다고 WSJ는 소개했다.
한편 유로화와 엔화에 대한 매력도가 떨어지면서 증시 상승에 따른 고수익 통화들, 이를테면 호주 달러나 뉴질랜드 달러 등의 매수세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국가의 경기상황이 비교적 양호하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
그 외에 그 동안 하락세가 거셌던 영국 파운드화는 저가 매수세의 유입으로 강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클 것이란 예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