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엔화 약세는 일본 경기가 상대적으로 좋지 않다는 판단 외에 미국 경기가 바닥을 지나고 있다는 기대감과 이에 따른 주식시장의 강세 때문이다.
하지만 엔/달러가 101엔 선까지 상승한 뒤에는 주말까지 엔 매도-달러 매수 포지션의 이익실현을 위한 청산 움직임과 일부 펀드나 개인의 엔 매수 주문이 유입됨에 따라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이 가운데 12일자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新聞)은 외환전문가들이 제시한 이번주 엔/달러 예상 매매범위는 98엔~102엔으로 지난 주와 동일했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13일 2시 34분 유료 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지난 주는 6일 유럽시장들어 101.43엔까지 상승했던 엔/달러가 이후 반락하면서 9일 뉴욕시장 장중 99.30엔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후 100엔 초반선에서 안정을 찾았다. 주간 보합세를 기록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미국 골드만삭스와 JP모간체이스 그리고 씨티그룹 등의 1/4분기 실적 결과가 가장 주목되는 재료라고 입을 모았다.
신문에 따르면 미국 시가평가 기준의 완화로 인해 결과가 예상보다 좋을 것이란 관측이 있는 반면 이미 이 같은 기대가 환율에는 대부분 반영되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다만 금융시스템에 대한 불안이 줄었다는 판단 속에 미국 증시가 6주 연속 랠리를 이어가는 상황이 된다면 엔/달러 상승 흐름에 다시 탄력이 붙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 외에 미국 3월 소매판매와 연방준비제도의 베이지북, 3월 산업생산과 주택착공 등 중요한 지표 결과가 기다리고 있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14일 금융 위기에 대한 강연이나 주요 금융 위기 컨퍼런스에서의 연준 관계자 발언도 예정되어 있다.
일본 증시의 닛케이 225 평균주가지수는 지난 주말 한때 9000선을 회복하는 등 올들어 고점을 바라 볼 정도가 되기는 했지만, 지난 3월 저점에서 30% 가까이 상승한 이상 급등 이후 전개될 조정 국면에 대한 경계감도 강하다. 이 때문에 미국 주요 금융기관들의 실적을 기다리면서 선조정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일본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대형 금융기관의 실적이 예상보다 강할 것이란 기대감을 있지만, 이는 시가평가 기준 완화에 따른 것일 수도 있고, 따라서 부실자산의 동향을 주목해야"한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16일 발표되는 중국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와 3월 주요 거시지표 결과도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