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이 활기를 찾는 봄이 왔음인가? 주식시장도 한껏 희망에 부풀어 있다. 미국의 자동차 기업인 GM이 파산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GM이 파산하면 금융시장과 실물 경기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 우려되어 약세를 보인 것이 국내 증시의 지난 흐름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미국 정부가 자동차 문제를 조기에 일단락하고 적극적으로 경기부양책을 펼칠 가능성이 있다는 긍정적 해석에 따라 시장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같은 문제를 놓고 긍정적으로 해석하여 움직임은 주식시장에도 봄이 찾아왔음을 방증하는 것으로 보인다.
오늘의 주제는 자동차다. 내일(2일) 일산 킨텍스에서 11일의 일정으로 서울모터쇼가 펼쳐진다. 가장 기대되는 차량에 대해 설문한 결과 상당수의 사람이 친환경 자동차를 꼽았음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행사는 하이브리드카의 각축장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전 세계적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기에 그 어느 때보다 친환경 하이브리드카 전시 비중이 높아질 전망이다.
친환경 자동차는 궁극적으로 휘발유가 아닌 유해가스가 발생하지 않는 새로운 에너지로 움직이는 자동차를 개발하는 방향으로 갈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현 단계에서는 기존 내연 엔진과 전기자동차의 축전지 엔진을 동시에 장착한 하이브리드카가 대세다. 국내 자동차업체에서도 하반기에 하이브리드카를 출시할 예정이기에 관심의 대상이다.
석유가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워낙 막대하기에 친환경 자동차산업의 성장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그러나 수십 년 내 오일피크가 도래하고, 앞으로 10년 내 석유제품의 원활한 공급이 어려워지는 시기가 닥칠 것이란 전망은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다고 본다. 국내 최대의 정유 업체인 SK에너지조차도 미래 수익원 확보 차원에서 신재생에너지, 무공해 석탄에너지, 하이브리드카용 2차전지 등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하이브리드카의 핵심은 2차전지에 있다. 국내는 LG화학, SK에너지, 삼성SDI가 3대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2차전지 개발업체다. 이 중에서 삼성SDI를 주목해 본다. 삼성SDI의 2차전지 개발, 생산 능력에 대해 따로 설명할 필요는 없겠고, 경쟁사와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 눈에 띈다.
경쟁사(LG화학)는 완성차업체에 직접 2차전지를 공급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SDI는 2010년 독일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 회사인 보쉬와 합작사를 설립하여 하이브리드카용 리튬이온 2차전지를 양산할 예정이다. 이는 소비자와 직접 거래하는 방식과 이미 소비자 다수를 확보한 유통업체와 거래하는 방식의 차이로 볼 수 있다. 어느 방식이 좋다고 단정할 수는 없겠으나, 시장 형성이 초기 단계를 넘어 본격 성장기에 들어서면 삼성SDI의 전략은 큰 빛을 보리라 전망한다.
현 시점 삼성SDI의 주가는 실적 우려 때문에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미래 성장 동력을 갖추고 있음을 상기하면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 주가는 기대심리로 오르기 시작하여 그 기대감이 현실이 될 때 본격적으로 상승한다. 지금은 단순 기대심리와 불확실성에 따른 우려가 충돌하면서 변동성을 보일 시기이기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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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